구미코리아의 모바일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사라졌다. 17일 애플 앱스토어 전체 매출순위 75위를 기록하고 있던 게임이라 빠르게 서비스를 종료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왜 사라졌을까?
18일, <브레이브 프론티어>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하면서 iOS유저들에게 공지로 상황을 알렸다. 지난 9월 3일부터 사전등록을 시작한 <브레이브 프론티어 for Kakao>의 서비스를 위해 부득이하게 앱스토어에서 게임을 내린 것. 현재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신규 다운로드와 결제가 막힌 상황이다.
구미코리아가 서비스중인 게임을 앱스토어에서 내린 것은 애플의 정책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의 규정에 따르면, 같은 게임을 두 가지 버전으로 앱스토어에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즉, <브레이브 프론티어 for Kakao>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앱 심사를 받기 위해 일단 <브레이브 프론티어>를 앱스토어에서 내린 상황이다.
서비스중인 모바일게임이 카카오 게임 서비스를 위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는 <드래곤 플라이트>등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유저 정보 연동이 어려워 기존 사용자의 정보를 카카오 버전으로 이전시켜주지는 못했고, <브레이브 프론티어> 유저들 역시 전례를 보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브레이브 프론티어>의 경우, 유저 데이터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구미코리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서비스 중단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술적으로 유저 정보 이전이 가능한 만큼, 기존 유저들의 정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