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히트작 부재로 궁지에 몰린 위메이드가 결국 전체 점검에 들어갔다.
23일 디스이즈게임 취재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올 여름부터 자사가 퍼블링하거나 개발 중인 모든 모바일게임 신작의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검토중이다. 지난 7월 이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을 알리는 보라색 띠를 둘려진 모바일게임 시작 아이콘을 보기 힘들었던 이유다.
실제로 최근 출시된 위메이드의 모바일게임은 5월 30일 <윈드러너 2>, 7월 1일 <드래곤헌터>, 8월 26일 <두근두근 레스토랑>이 전부에 그쳤다. 2014년 6월 30일 기준으로 1,081명에 달하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직원수를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이번 개발 신작의 전면 재검토는 장현국 대표에 의해서 추진됐다. 장현국 대표는 현재 신규 모바일게임들의 사업성과 흥행여부, 개발인력 등 다방면에 걸쳐 살펴보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박관호 의장, 김남철 부회장, 조계현 사장 등 3인이 각 개발유닛의 책임을 맡는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 하지만 김남철 부회장이 미국지사로 이동한 다음, 박관호 의장과 조계현 사장, 이길형 대표, 장현국 대표가 각각의 유닛을 맡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연이은 히트작 부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메이드는 2013년 <윈드러너>와 <아틀란스토리>, <에브리타운>의 성공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심지어 <윈드러너>와 <아틀란스토리>, <에브리타운>은 위메이드가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닌 자회사의 게임이다.
이후 <윈드러너2>는 구글 매출순위 100위권에 벗어난 지 오래고 <신무>가 겨우 60위권에서 턱걸이하는 등 대형 기대작들이 연이어 기대치를 밑돌 정도로 흥행이 부진하다. <아이언슬램>과 <천랑> 등 개발 중인 일부 게임들은 2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면서, 내부에서도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등장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진행과 동시에 전체적인 점검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다. 긍정적인 결과들을 얻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한층 정비된 모습의 모바일게임 신작들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지난 7월 초로 예정됐던 1차 CBT를 연기한 <아이언슬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