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상장 수요예측에 약 74조 6,000억 원이 몰렸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8일부터 이틀 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270만 주 발행, 공모 희망가 43,000원 ~ 50,000원을 설정했다. 이에 국내외 739개 투자사가 참여했으며, 총 74조 6,017억 4,000만 원의 금액이 예치되었다.
물론 이같은 예치금이 그대로 데브시스터즈의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요예측은 회사의 공모가를 결정하기 위해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가치조사이자 경매다.
수요예측은 3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상장을 희망하는 회사가 공모 희망가격과 발행주를 공개한다. 투자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몇 주를 살지 결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예치금을 증권시장에 맡긴다. 상장이 완료되면 투자사들의 총 예치금 대비 자신들의 예치금 비율에 해당하는 발행된 주식을 배당 받는다. 수요예측 특성 배당 받은 주식 가치(배당 주 X 공모가)는 대부분 예치금보다 낮기 마련이며, 이 경우 남는 금액은 돌려받게 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 공모가를 5만 3,000원, 조달 목표 금액을 1431억 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10월 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수요예측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발행 주의 20% 분량인 54만 주를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