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의 한글화를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현재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의 국내 출시일정에 대해 논의 중이다. 하지만 아직 본사에서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의 국내출시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 세부일정은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화 여부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기어즈 오브 워>도 <헤일로> 시리즈처럼 한글화 작업에 대한 전례가 있는 타이틀이기 때문에 고려 중이다. 작업을 진행하게 되면 Xbox360 버전을 기초로 하게 될 것이다. 이미 텍스트는 한글화 돼 있기 때문에 음성추가 및 추가 컨텐츠에 대한 한글화 부분만 신경 쓰면 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의 구체적인 출시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화 작업 착수여부도 출시 시기와 함께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 오리지널 요소 추가
11일 E3 2007 마이크로소프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공개된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은 지난해 11월에 국내에서도 발매된 Xbox360용 타이틀 <기어즈 오브 워>의 PC 이식 버전이다.
이번 미디어 브리핑에서 에픽게임즈 클리프 수석 디자이너는 신규 챕터 중 거대 보스가 등장하는 챕터를 직접 플레이 해서 <기어즈 오브 워>의 PC버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클리즈 블레진스키 수석 디자이너의 설명에 따르면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에는 Xbox360 버전에서 등장했던 컨텐츠 외에 5개의 신규 챕터가 추가된다. 추가될 신규 챕터에는 새로운 형태의 적뿐만 아니라 거대 보스 몬스터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기어즈 오브 워> PC버전에는 ‘게임 포 윈도우즈’ 라이브에 대응되는 신규 멀티플레이 모드도 추가된다. 윈도우 XP와 윈도우 비스타 버전으로 발매되며, 출시시기는 올 연말로 예정되어 있다.
<기어즈 오브 워>는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한 최신 ‘언리얼 엔진 3’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3인칭 슈팅게임이다. 비평가가 선정한 E3 2006 최고의 콘솔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발매 전부터 게이머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또 발매 후 6주 만에 전 세계 판매량 200만장을 넘기는 등 <헤일로> 시리즈와 더불어 Xbox360 시스템 셀러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