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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다음카카오 신혼집은 판교와 제주’ 합병후 무엇이 달라지나? 10문 10답

최세훈 대표 “카카오화 되는 것 절대 아니다”

송예원(꼼신) 2014-10-01 14:59:25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카카오의 살림이 시작된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 다음카카오 1 서울 소공동 웨스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다음카카오는 다음의 시가 총액 2 2,500 원에 카카오에 기업 가치가 더해져 10조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IT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의 2 규모로, 다음카카오는 상장 즉시 코스닥 대표 IT 기업이 된다.

 

서류상으로는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합병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카카오는 없는 회사가 된다. 지난 5 합병소식을 전한 다음카카오를 둘러싼 소문은 무성했다. 다음 최세훈 대표와 카카오 이석우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 설이 유력한 가운데 단독대표에 대한 주장도 제기됐으며, 수도권 지사를 두고 강남이냐 판교냐를 설왕설래했다. 신 사옥뿐만아니라 조직개편과 복지도 카카오에 치우친 결과라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최세훈 전 다음 대표이자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수평적 조직을 만들기 위해 고민할 , 다음의 색을 버리고 카카오화 되는 것이 아니다 해명했다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다음카카오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왼쪽부터 다음카카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

 

Q. 통합 법인의 대표는 누가 맡나? 김범수 의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다음카카오는 최세훈이석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대표는 기존의 다음과 카카오가 가진 장점을 교류하며 새로운 비지니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범수 의장은 다음카카오의 지분 22.2% 보유한 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이지만, 카카오때와 마찬가지로 세부적인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의사결정보다 다음카카오의 주요 결정과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주주와 이사회 의장으로서 관여한다.

 

 

Q. 통합법인 신주 발행 시기 규모는 어떻게 되나? 코스피나 나스닥 상장 계획도 있나?

 

다음카카오의 신주 발행은 오는 10 14 진행된다. 규모는 43,000,434 주로 이로써 통합법인의 주식수는 5,656 주가 된다. 이제 코스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미국 증시 상장이나 코스피 이전은 없을 예정이다

 


 

Q.  조직은 어떻게 구성되나?

 

유연하고 수평적 조직을 추구하는 다음카카오는 최상위 조직으로 두고 규모에 따라 하위조직으로 파트 운영한다. 지난 9 일부 언론을 통해 18개의 팀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보도된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시작은 비즈니스경영지원정책지원 10 팀으로 조직된다.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될 필요에 따라 새로운 팀을 편성할 수도 있으며, 프로젝트 종료 언제든 해체할 수도 있다.

 

 

Q. 그렇다면 기존 서비스도 전면 통폐합되나?

 

기존에 다음과 카카오에서 진행해온 서비스는 변동 없이 그대로 제공된다. 유사한 성격의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통합시키는 방법도 고려 중이나, 전반적인 조직 정비와 유저 편의를 위해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계획이다. 기존 사업 본부는 최상위 조직인 팀에 파트나 셀로서 정리되거나, 팀으로 다른 사업을 흡수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의 경우 성격은 음악∙만화 등 콘텐츠 사업으로 묶이는 게 가능하나, 규모 등을 고려해 새로운 팀으로 편성될 가능성도 있다.



 

Q. 새로운 둥지는 어디로 자리잡나?

 

본사는 존속 법인인 다음의 본사 제주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서울 한남동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나뉜 수도권 지사는 판교로 통합될 예정이다. 판교를 새 둥지로 선택한 이유는 통합 많은 인원을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전할 사무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카카오 사무실을 떠나 판교 인근에 새로운 업무공간을 찾고 있다.


 

Q. 화학적 통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조직문화는 어떻게 달라지나?


두 조직 모두 수평과 소통이라는 공통된 문화를 지니고 있어 이를 살리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직 문화를 잘 보여주는 호칭은 다음의 ‘-대신 카카오의 영어이름을 부르는 방식을 택했다. 조직이 팀으로 운영되는 만큼 보다 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원했기 때문이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합병 전 호칭부터 변경했는데 다음 직원들의 평가가 좋았다. ‘은 상대를 존중해줄 수는 있지만 그만큼 편한 대화가 어려웠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하며, “직원들의 의견을 받아 다음카카오만의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최 대표의 영어이름은 윌리엄’, 이 대표의 이름은 비노며 두 대표 역시 서로를 영어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Q. 연봉과 복지는 어떻게 변동되나?


지난 6월 기준 다음의 평균 급여는 2,663만 원, 카카오는 4,924만 원으로 약 2,660만 원 가량 차이가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양사의 규모와 경력차에서 나타난 현상이다고 해명하며, “당초 연봉은 개별적으로 협상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발표되는 협상안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복지는 양사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제도를 차용하거나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내부에서 호평을 들었던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설레는 휴가등은 유지해 전 카카오 직원도 함께 제공된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통합을 하는 과정에서 이건 다음의 것, 저건 카카오의 것 구분 지어 취사선택한 게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원점에서 글로벌 회사로서 어떤 제도와 문화가 좋은 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Q. 다음카카오가 주력할 사업 분야와 전략은?

 

기존 서비스를 유지한다는 것 외 새로운 서비스에 대해 공개된 바는 아직 없다. 다만,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을 을 이어주는 연결을 혁신을 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은 웹에서 한메일로, 카카오가 모바일에서 카카오 톡으로 보여주었듯 웹과 모바일은 다양한 형태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왔다.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삶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확장된 형태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Q. 경쟁사 네이버와 같이 다음을 기반으로  오픈 마켓 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있나?

 

 공개되는 다음카카오 신규사업에 오픈마켓은 없다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오픈 마켓이 있었기에 카카오라는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했다는  이석우 대표의 입장이다따라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에서 마켓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루며 상생 생태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Q. 최근 검열 문제로 카카오톡을 둘러싼 논란이 많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은?

 

이석우 대표는 검열 문제에 대해 오해가 많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대화내용은 5~7일이면 삭제되므로 복원이 불가능하며, 영장 없이는 함부로 볼 수 없다는 것. 다만, 적법한 절차를 거친 요청에 대해서는 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하지만 어떤 서비스도 해당 국가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거기에 따른 정당한 협조는 밖에 없다. 최근 해외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데, 파장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소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