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게임즈가 서비스할 게임은 여성을 노린 SNG, 유명 IP, 중국 타깃 게임의 3개 방향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15일, 파티게임즈의 이대형 대표가 <숲속의 앨리스 for Kakao>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게임 서비스 방향을 요약했다. 파티게임즈가 11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상장 이후의 움직임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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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형 대표가 말한 파티게임즈의 3개 방향은 여성 타깃 SNG와 중국, 유명 IP다. 먼저 <아이러브커피 for Kakao>, <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같은 여성을 노린 SNG는 계속해서 만들고 서비스한다는 전략이다.
SNG는 유저 수와 매출이 오래 유지되는 장르에 속한다. 즉, 파티게임즈가 강점을 가진 여성 타깃 SNG 분야에서 꾸준히 매출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10월 중 서비스할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 역시 여성 타깃 SNG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유명 IP의 경우, 파티게임즈가 선보이고 있는 성장 동력이다. 지난 7월에는 일본 아소비즘이 개발한 카드배틀 RPG <드래곤파티>를 국내에 서비스한 바 있고, 8월에는 반다이코리아와 합작해 <SD건담 배틀스테이션>을 국내에 서비스했다. 유명 IP는 한국에 서비스하는 그 자체로 화제를 모을 수 있고, <SD건담 배틀스테이션>처럼 팬 층이 두터운 IP는 꾸준한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파티게임즈의 마지막 방향성인 중국을 노린 게임은 중국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파티게임즈는 일찍부터 중국 진출을 시도해왔다. 먼저 2011년에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 <아이러브커피>의 웹 버전을 서비스했고, 작년 9월에는 중국의 오픈마켓인 360스토어에 <아이러브커피>를 서비스했다. 이후 작년 10월에는 중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올해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무한돌파 삼국지>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월에는 텐센트를 상대로 지분 20%를 내주는 조건으로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대형 대표는 텐센트와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서는 “텐센트와는 오래 알고 지낸 파트너이며, 이번에 투자를 유치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파트너쉽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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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는 작년 코스닥 직접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 조달이 급하지 않은 만큼,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우회상장 대신 직접 상장을 노리겠다는 포석이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7월 10일 상장예비 심사를 통과했으며, 11월 13일에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파티게임즈는 11월 중 상장 절차를 완료하고 신주 96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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