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더스틴 벡 부사장
18일, 라이엇게임즈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를 열고 향후 리그 계획을 간략하게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가 밝힌 e스포츠 리그 발전 방향은 전 세계 리그의 발전, 그리고 유저들이 해외 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 있다. 전세계 리그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즐기는 팬들에게 볼거리를 많이 제공할 수 있어야 <리그 오브 레전드>의 e스포츠 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불어 e스포츠 리그 규모가 커지면, 하나의 스포츠처럼 프로와 준프로 간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돌아간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지역 별 핵심 리그 발전을 위해서 지역 별 리그 규모를 확대하고, 스케줄은 직관적으로 조정한다. LPL은 리그 규모를 확대하면서 참가 팀 수를 늘리고, LCS는 정규 시즌 기간을 줄이는 대신, 플레이 오프 기간을 확대해 인기 있는 경기가 많이 열리게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추가적으로 준 프로급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프로 팀이 등장하는 유기적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외 팬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향후 각 리그를 현지화 해 유저들이 좋아하는 해외 대회를 무료로 십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지역 간 경쟁도 강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2015년부터는 더 많은 세계 대회를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부터는 올스타전과 월드 챔피언십 외에도 세계 팀이 참가해 교류하는 대회를 더 개최한다. 가장 먼저 내년 오프시즌부터 새로운 세계 대회를 연다.
더불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시각도 드러냈다. 라이엇 게임즈의 더스틴 벡 부사장은 “e스포츠 리그를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 최고의 e스포츠 기반을 닦은 한국을 참고했다. 한국은 선수, 방송, 팀 구조 측면에서 좋은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e스포츠 팀의 시스템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e스포츠 구단 시스템 중 코치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인 코치들의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프로게이머 은퇴 후 북미의 ‘팀 솔로 미드’의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로코도코’ 최윤섭같은 코치들이 늘어나 팀들의 수준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불과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온게임넷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윈터’ 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더스틴 벡 부사장은 “챔피언스 리그 윈터 시즌은 현재 계획을 수립하고 있기에 폐지될지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챔피언스 리그 윈터 시즌 폐지설을 부정하지도, 긍정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