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M: 듀얼리그 for Kakao>(이하 서든어택M)가 출시 열흘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에 모바일 FPS 게임 성공 사례로 남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서든어택M>은 PC 온라인
버전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9월
진행된 첫 번째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서는 5만 여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출시 전날인 20일 개발사 넥슨지티의 주가는 2만 원대 고지를 뚫으며 상한가를 치기도 했다.
결과도 나쁘지 않다. <서든어택M>은 정식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카카오 게임하기 1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출 순위는 여전히 30위 권에 머물고 있어, 업계에서는 반짝하고 사라진 기존 모바일 FPS 게임의 발자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모바일 FPS 게임은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PC나 콘솔 시장과 달리 성공 여부에 대해 물음표가 뒤따라 왔다. 명확한 조준 및 타격을 위한 ‘조작감’과 딜레이가 없는 ‘안정적인 네트환경’을 요구하는 장르의 특성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다.
올해만 <저승사자 for Kakao> <건맨 더 듀얼 for Kakao> <샌드스톰 for Kakao> 등 다양한 FPS 게임이
모바일 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나, 성과가 좋지만은
않았다. <저승사자
for Kakao>가 구글 매출 순위 11위, <샌드스톰 for Kakao>가
인기 순위 1위·매출 순위 35위까지 올랐으나 이 같은 성적은 ‘1일 천하’로 끝나고 말았다. 심지어 두 게임 모두 출시 한 달 만에 100위 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넥슨은 유저 유입 수가 꾸준히 성장 곡선을 그리며 늘어난 만큼 앞서 출시된 모바일 FPS게임과 같이 급속한 하락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한 탄탄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서든어택>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입소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넥슨은 유입된 유저를 붙잡을 수 있는 빠른 업데이트와 매스미디어 마케팅 보다는 원작 <서든어택>을 연계한 마케팅 등을 기획 중이다.
이미 지난 30일 <서든어택M>에는 카카오 캐릭터 디자이너로 유명한 ‘호조’와 콜라보레이션한 신규 캐릭터를 업데이트됐으며, 이르면 다음주 신규맵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원작인 <서든어택>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클랜전’도 준비 중에 있다.
넥슨 관계자는 “100만
다운로드 성적은 원작 덕분인지 초반에 많은 유저가 몰리기도 했지만, 유저 수가 천천히 올라가는 모양새를
보였다. 현재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든어택M>의 개발 총괄을 맡고 있는 넥슨지티 이대성 실장은 출시를 앞둔 지난 21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임이 아닌 오래 서비스하며 발전하는 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출시된 <서든어택M>은 국내 온라인 FPS 1위 <서든어택>의 넥슨지티가 직접 개발한 모바일 FPS 게임이다. 대전 중심으로 진행되는 원작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내세우고 있으며, 모바일 환경을 고려한 ‘드래그 앤 샷’ 조작법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