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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순신에 이어 무하마드 알리도 등장! ‘영웅 for Kakao’

캐릭터 태그 시스템 내세운 백승훈 사단의 신작 ‘영웅 for Kakao’ 18일 출시

김진수(달식) 2014-11-06 13:39:15
이순신 장군, 황비홍, 관우 등 수많은 영웅이 등장하는 모바일 액션 RPG <영웅 for Kakao>가 출시를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네시삼십삼분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웅 for Kakao>의 콘텐츠와 특징과 더불어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먼저 프로모션 영상을 통해 어떤 게임인지 살펴보자. 영상에는 없지만 간담회 현장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복서 무하마드 알리가 등장했다.


<영웅 for kakao>를 개발한 썸에이지는 <서든어택> <데카론>을 개발한 백승훈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첫번째 모바일 RPG이자 네시삼십삼분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캐릭터를 바꿔가며 전투를 진행하는 태그 시스템과, 현실과 가상의 영웅이 캐릭터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저는 3명의 영웅을 골라 자신의 파티로 꾸릴 수 있다. 전투에 들어가서는 한 명의 영웅이 대표로 출전하게 되며, 영웅을 교체할 때 마다 각 영웅이 가진 ‘태그 스킬’이 발동된다. 이때 발동한 스킬은 10초간 유지되기 때문에, 영웅을 자주 바꾸면서 태그 스킬을 중첩하고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기본적인 전투 진행은 자동 진행이 가능한 대신, 유저가 직접 영웅을 바꿔주며 스킬 효과를 유지하도록 했다. 더불어 260종 이상의 다양한 영웅이 등장한다는 점도 <영웅 for Kakao>의 특징이다.



게임에는 ‘충무공 이순신’, ‘오호대장 관우’같은 실존 인물은 물론, ‘투신 테무란’같은 가상의 영웅도 등장한다. 더불어 복싱 역사에 이름을 남긴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도 등장한다. 네시삼십삼분은 무하마드 알리의 소속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게임에 등장시켰다.

<영웅 for Kakao>는 이렇게 유저가 애착을 가지고 영웅을 육성시킬 수 있다는 점을 차별 포인트로 내세웠다. 더불어 기존 게임들과의 차별 및 신규 유저의 적응을 위해 영웅 캐릭터의 진화는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존 모바일 RPG가 최고 단계로 강화된 같은 등급 영웅 둘을 모으면 상위 등급 영웅 하나를 랜덤하게 줬던 것과는 달리, 조합 기초가 되는 영웅의 상위 등급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모바일 RPG 후발주자로서 이미 다른 게임을 즐기고 있던 유저를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다양한 영웅을 등장시켜 유저가 선호하는 캐릭터를 고를 수 있게 해주고, 애착을 가진 영웅을 진화시켜나가면서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네시삼십삼분 민진홍 PM은 “무하마드 알리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게임에 넣었고, 원하는 영웅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순신도 넣었다. 앞으로도 유저가 원하는 영웅을 추가해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영웅 for Kakao>는 180여종의 일반 던전과 매일 제한된 횟수만 도전할 수 있는 도전 모드같은 콘텐츠를 제공한다. 도전 모드는 결투장, 왕좌의 탑, 시련의 탑, 피쿤 동산 등이 존재하며, 매일 정해진 횟수 이내에 도전하면서 자신의 성장 척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영웅 for Kakao>는 6일부터 카카오톡 게임하기 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을 받는다. 사전 예약 특전은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영웅 뽑기권이며, 이벤트 페이지와 공식카페를 통해 신규 정보를 공개한다. <영웅 for Kakao>의 정식 서비스는 오는 18일 안드로이드 OS부터 시작된다.


하루 한 번 강화 재료를 얻으러 들어갈 수 있는 피쿤 동산.


Q&A



왼쪽부터 썸에이지 최서우 기획팀장, 썸에이지 김영상 개발이사,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이사,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네시삼십삼분 민진홍 사업PM.


백승훈 대표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게 간만이다.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 썸에이지는 작년 4월 설립했고, 1년 넘게 좋은 게임, 글로벌에서 성공 가능성을 가진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영웅 for Kakao>로 433과 이 자리에 앉게 되어 기쁘다.


<영웅 for Kakao> 개발에는 얼마나 걸렸나?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 개발은 1년이 조금 넘게 걸렸다.


백승훈 대표는 온라인 게임을 오래 만들었는데, 모바일 게임은 첫 도전이다. 어떤 점이 어려웠나? 개발 소감 부탁한다.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 작년 4월부터 처음 모바일 게임을 개발했는데, <영웅 for Kakao> 같은 경우, 김영상이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했고, 나는 잔소리 하는 정도만 참여했다. 

모바일은 작년부터 처음 하는 거라 상당히 몰랐고, 중간에 산으로도 몇 번 갔다. 433과 함께 일을 하면서 많이 배우면서 일하고 있다. 다른 직원들이 열심히 개발해줘서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퍼블리싱 계약 당시, 퍼블리셔 사이에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부르는 게 값일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당시 네시삼십삼분은 <블레이드 for Kakao>를 흥행시키기 전이었는데, 썸에이지가 433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썸에이지 백승훈 대표: 네시삼십삼분은 의장이 직접 와서 게임을 봤는데, 다른 퍼블리셔보다 게임을 잘 알더라. 이들과 함께하면 게임을 잘 론칭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서 계약하게 됐다.



목표로 잡고 있는 매출이나 다운로드 수는?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목표는 따로 두지 않았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게임이라 믿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마케팅 뿐 아니라 이후 운영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특징을 보면 <블레이드 for Kakao>와 겹쳐 보인다. 자체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 발생할 것 같아 보이는데.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직접 유저가 컨트롤을 많이 해야 하는 <블레이드 for Kakao>와 달리, <영웅 for Kakao>는 방식이 꽤 다르다. 장르가 같다고 보지는 않는다. 시장이 확대하면서 유저가 늘어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유저 카니발라이제이션 현상을 고민하기 보다는 더 좋은 콘텐츠를 시장에 내놓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무하마드 알리의 라이선스 로열티는 얼마나 나가나?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무하마드 알리는 계약하면서 수익 배분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계약했다. 추가 라이선스비가 나가는 계약은 별도로 없다. 일부러 로열티 없는 사람만 고른 건 아니고, 이미 다른 곳과 계약된 예도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영웅 캐릭터가 있다면 조건에 구애 받지 않고 최선을 다해 넣을 예정이다.


네시삼십삼분은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나?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글로벌 진출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다. 단, 진출 계획은 가지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상장 계획은?

네시삼십삼분 소태환 대표: 준비는 하고 있으나, 시기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