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사람들을 마주합니다. 사람들이 부르는 또 다른 내 이름, 나는 ‘돈슨’입니다.”
넥슨이 지스타 2014를 앞두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메시지는 하나, 넥슨이 스스로를 ‘돈슨’이라고 자청했다는 점이다. 짧고 강렬한 영상을 먼저 만나 보자.
1분 남짓한 영상은 PC방을 배경로 시작된다. 이어서 눈물을 흘리는 넥슨의 직원이 등장해 “나는 돈슨입니다”라고 말하면. ‘돈슨의 역습’이라는 타이틀이 등장한 후 끝이 난다.
‘돈슨’은 ‘돈 밝히는 넥슨’의 줄임말로, 넥슨의 수익 모델을 비꼬며 유저들이 붙인 별명이다. 현재 대부분 게임에서 부분 유료화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넥슨은 ‘랜덤 박스’를 비롯해 캐시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수익 모델로 인해 ‘도가 지나치게 수익을 추구한다’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지난 5월 개최된 NDC에서 “돈슨이라는 오명에 벗기 위해 시간을 들여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넥슨이 지스타 2014 티저 영상을 통해 스스로 ‘돈슨’을 자처한 것은 이러한 부정적 이미지를 벗어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로 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돈슨의 역습이라는 표현은 그동안 ‘돈슨’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오는 14일 서울 세빛섬에서 ‘넥슨 지스타 13 프리뷰’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넥슨 이정헌 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지스타 출품 라인업과 부스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라인업에는 상반기 테스트를 마친 <클로저스> <메이플스토리 2> 등을 비롯해 <수신학원 아르피엘> <공각기동대 온라인>등 신작 게임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