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콘솔 게임’이 PC 버전으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씨소프트 유럽 제프 히스(Geoff Heath) 지사장은 12일 해외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엔씨소프트의 PS3용 게임은 PC로 먼저 개발을 시작했다. 게임기 중에서는 PS3 독점이겠지만, PC로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제프 히스 지사장의 말에 따르면 엔씨의 콘솔 게임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SCE)와 계약을 발표하기 전부터 PC로 개발해왔으며, PS3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삽입하고 콘솔 플랫폼에 맞게 게임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만일 엔씨의 PS3 독점 타이틀 프로젝트가 PC 버전으로도 나올 경우, 두 플랫폼이 연동되는 크로스 플랫폼 타이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부분까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제프 히스 지사장은 엔씨의 콘솔 게임이 하나가 아닌 여러 개가 될 것이라는 암시도 남겼다. 그는 “No Minimum and no maximum”이라며 적절한 수의 엔씨 게임이 PS3와 PSP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프 히스는 닌텐도 Wii나 Xbox 360으로 진출하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 없다. 하지만 다른 콘솔 업체와도 계속 대화는 나눌 것이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제프 히스 지사장의 발언은 디스이즈게임이 10일 보도했던 기사(콘솔 MMO? 엔씨 유럽 개발 스튜디오 설립)와 맞아 떨어진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영국 브리튼에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새로운 MM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스튜디오를 위해 SCEE, 라이온헤드, 클라이막스 등에서 경력을 쌓은 7명의 핵심 개발인력도 영입한 상태이며, 외부 스튜디오와 콘솔용 MMO 관련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유럽 지사장 제프 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