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14 1일차 일정이 모두 끝난 저녁 8시. 행사장 바로 앞에서 난데없이 파티가 벌어졌습니다. 오는 23일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팀에서 주최한 기념파티가 그 주인공이죠.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앞을 가득 메운 유저들, 유저들 손에는 갓 만든 음식과 맥주잔이 들려 있었습니다. 일부 유저들은 삼삼오오 모여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한쪽에서는 블리즈컨 2013 콘테스트 우승자들이 노래를 준비 중입니다. 블리즈컨 2014에서 열린 10주년 파티의 전경을 담아봤습니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야시장이라도 열렸나요? 블리즈컨 2014 1일차 일정이 끝나고 행사장을 나서니 사람들과 푸드트럭으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인파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미지로 가득한 무대에서 밴드가 한참 악기를 조율하고 있네요. 스태프를 찾아 물어보니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파티라고 하네요. 입장조건은 ‘와우저’면 O.K.라고 합니다. =)
벌써 주변에는 와우저들이 푸드 트럭 앞에 줄서서 맥주나 음식을 받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옛날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얼라이언스 한 파티를 만났는데~” 맥주를 손에 들고 추억을 이야기하는 유저들.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이렇게 서서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더군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을 것 앞에서 쓰레기통은 아주 사소한 장애일 뿐입니다.
저녁 9시. 본행사가 시작되었네요. 톰 칠튼(왼쪽) 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주요 개발자들이 나와 유저들에게 감사인사를 합니다. “우리와 함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만들어 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건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위하여!”
건배가 끝나고 개발자들도 행사를 즐기기 위해 무대에서 내려갑니다. 대신 무대에서는 지난 블리즈컨 2013에서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밴드 ‘송해머’(songhammer)가 축하공연을 시작했네요. 무슨 노래를 하는지 잠깐 들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