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뉴욕 타임스퀘어에 독특한 충격을 선사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그롬마쉬 헬스크림의 무기 ‘피의
울음소리’가 타임스퀘어를 지나가던 맨해튼의 명물 ‘옐로우
캡’에 정확히 명중했다. 도끼에 맞은 옐로우 캡은 파괴됐고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물론 위 상황은 블리자드의 연출에 의한 것이다. 블리자드는 오는 18일 국내 출시 예정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섯 번째 확장팩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 출시에 앞서 위와 같은 이색 조형물을 공개했다.
이 조형물은 마치 ‘피의 울음소리’가
옐로우 캡의 루프 판넬을 뚫어버린 듯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옐로우 캡 주변에 폴리스 라인까지
쳐져 있어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구성됐다. 택시를 강타한 ‘피의
울음소리’ 모형의 크기는 4.6미터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부서진 택시 표시등은 “강철 호드가 돌아온다. 2014년 11월 13일”이라는 메시지가 있으며 폴리스 라인은 ‘warlords.com’라며
전쟁군주를 표시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이와 같은 연출은 꽤 많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퀘어를
지나던 행인들은 뉴욕의 심장부에서 택시에 가해진 피해를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팬들도 자신의 블로그나 SNS로 공유하고 있다.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는 오는 16일 한정판 출시 행사에 이어 18일 한국에서도 출시된다. 유저는 워크래프트의 역사 속 격동기로 돌아가
전설적인 영웅들과 함께 최강의 전쟁 군주들을 상대로 전투를 벌이게 되며 자신만의 주둔지를 구축할 수 있다. 캐릭터
최대 레벨이 100으로 상향되며 퀘스트 시스템 개편, 캐릭터
모델 업그레이드, 새로운 전장, 던전 및 지역 등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