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3일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마스터X마스터>(이하 MXM)과 <블소 TCG>를 내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리니지 이터널>은 조만간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MXM>은 지난 10월 CBT를 진행한 액션 슈팅게임으로, 두 명의 캐릭터를 바꿔가며 쏘고 피하는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PVP와 PVE콘텐츠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티탄의 유적’같은 AOS모드를 통해 AOS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MXM>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연말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던 <블레이드&소울 TCG>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출시할 라인업을 소개하며 <블레이드&소울 TCG>는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대형 신작과 모바일 게임 라인업에 대한 윤곽은 18일 있을 지스타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차세대 MMORPG <리니지 이터널>과 신규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혼>, 그리고 앞으로의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내년은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밝힌 만큼, 모바일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전략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이터널>은 지스타 2014에서 체험버전을 공개한 뒤 조만간 테스트 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현무진 전무는 <리니지 이터널>에 대해서는 “현재 순조롭게 개발 중이며, 멀지 않은 시기에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가 공개한 지스타 2014 출전작.
한편, 엔씨소프트는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막대한 현금 보유량을 바탕으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M&A하겠다는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현무진 전무는 “엔씨소프트는 M&A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현금이나 자사주는 언제든지 M&A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다. 현재 내부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핫독스튜디오를 인수했다. 핫독스튜디오는 <모두의 게임>으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나는 마왕이다>, <퐁당퐁당 스토리>등을 개발했다. 2012년 2월에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76%를 인수하며 스포츠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작인 <프로야구매니저>는 2014년부터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 ‘플레이엔씨’를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엔씨소프트가 받아든 M&A 성적표는 썩 훌륭하지 않다. 지난 8월에는 핫독스튜디오를 청산했으며, 엔트리브소프트는 2013년에 68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8월 청산한 핫독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