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201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은 2,116억 원에 영업이익 813억 원, 당기 순이익 757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2014년 3분기 매출은 2분기에 비해 큰 변동이 없었으나, 영업이익이 25%, 당기순이익은 43%가 증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25%, 165%, 188% 상승한 수치다.
유독 올해 3분기에 이익이 증가한 것은 국내 <리니지>와 <아이온>의 성적 덕분이다.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이 8월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이 상승했으나, 업데이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하고 빠르게 매출이 하락했다. 해외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의 대형 업데이트, 연말 대형 업데이트를 앞둔 <아이온>의 매출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아이온>의 성적 호조 요인을 유저에 맞춘 콘텐츠 업데이트라고 꼽았다. <리니지>의 성적은 2분기 대형 업데이트로 유저를 늘렸고, <아이온>은 향후 업데이트 방향 등을 유저에게 묻는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인기를 끌었다는 것. 엔씨는 이런 업데이트 방향이 성공적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유저에게 업데이트 방향을 제시받는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1,385억 원, 북미유럽 386억 원, 일본 101억 원, 대만 21억 원, 로열티 223억 원이다. 제품별 매출은 리니지 685억 원, 리니지2 148억 원, 아이온 32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98억 원, 길드워2 197억 원, 와일드스타 16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76억 원을 기록했다.
경영기획그룹 현무진 전무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게임쇼에서 리니지이터널, 프로젝트 혼 등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대형 신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