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스타 2014에서 색다른 시도를 한다. 체험대를 없애고 영상 상영에 집중한다.
넥슨은 14일 서울 세빛섬에서 지스타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넥슨 지스타 프리뷰에서는 먼저 넥슨의 지스타 2014 부스구성과 의미가 공개됐다.
넥슨의 지스타 2014에서 15개 게임을 출시한다. 다만 일반적인 게임 체험은 없다. 넥슨은 온라인게임의 체험대를 모두 없애고, 멀티미디어 갤러리를 통한 영상공개에 집중한다. 무리한 대기열과 개발시간을 잡아먹는 지스타 체험버전 제작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대신 멀티미디어 갤러리를 관람한 모든 유저에게는 특별한 소장품을 제공한다.
지스타 2014에 선보일 넥슨의 미디어 갤러리(상)와 슈퍼 스테이지(하)
미디어 갤러리는 총 80부스로 운영되며 360도가 전부 스크린인 대규모 영상관이다. 벽면부터 천정을 모두 영상으로 도배했고, 바닥에는 상영작들이 타이틀별로 놓여있다. 옆의 60부스에서는 이벤트 무대 ‘슈퍼 스테이지’가 마련돼있으며 이곳에서는 디렉터의 쇼케이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모바일게임의 체험대는 유지한다. 40부스의 모바일 부스 ‘모바일 스팟’에서는 체험가능한 모바일게임들이 영상과 함께 전시된다. 야외에서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특별 아트북 등을 판매하며, 모든 수익은 전액 사회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넥슨 컴퓨터박물관에서는 웨어러블 컴퓨터 전시회도 진행한다.
넥슨 모바일 스팟 부스
넥슨모바일 부스
넥슨 박물관 부스
넥슨의 이정헌 사업본부장은 “지스타에서 아직 다 못 만든 게임의 체험버전 하나를 만들려면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다. 근데 그렇게 만들고 나면 실제 체험에 참가하는 유저는 2천명이 채 안되더라. 그럼 과연 우리 부스를 찾는 사람들을 60~70분 기다리게 하며 10분 남짓 체험을 하게 만드는 게 맞을까 생각했다”고 이번 넥슨 부스의 취지를 설명했다.
넥슨은 지스타에서 <트리오브세이비어>와 <하이퍼유니버스>, <페리아연대기> 등의 신작을 비롯한 15개 게임의 영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체험버전으로는 <마비노기 듀얼>, <광개토태왕>, <영웅의 군단 레이드> 등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