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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슈퍼셀, 지스타 2014에만 클래시 오브 클랜 마케팅비 2억여 원 투입

미참가 업체임에도 대대적 광고 실시, 넥슨-엔씨보다 비용 많아

정혁진(홀리스79) 2014-11-20 23:14:45

지스타 2014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부스를 내고 유저들과 직접 만나거나 혹은 광고 스폰서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스타 2014 현장에는 수 많은 게임사들이 참가했다. 하지만 올 해 화제를 낳은 슈퍼셀의 <클래시 오브 클랜>을 찾는 관람객이 종종 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일부 관람객들은 벡스코 관계자 또는 부스 관계자들에게 <클래시 오브 클랜> 부스가 어디있냐는 문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래시 오브 클랜>은 지스타 2014에 부스를 내지 않았다.그럼에도 관람객들이 찾는 이유는 바로 광고 때문이다. 단순히 광고 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드문 모습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슈퍼셀은 총 8개의 상품을 통해 광고를 집행했다. 벡스코 야외 대형배너, 벡스코 광장에서 B2B로 이동하는 계단, B2C에서 B2B로 이동하는 연결통로, 센텀호텔 상단 매핑, 해운대 주변 포스터, 벡스코 내 로비 배너, 난간 배너, 부산역 엘리베이터 등이다. 

 

사실상 지스타 기간동안 가장 눈에 잘 띄는 이른바 최고의 장소를 선점하는데 들어간 비용은 2억여 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스타 2014 참가사 중 대규모 부스로 참석한 넥슨, 엔씨소프트의 부스 비용보다 많다. 넥슨, 엔씨가 임대한 부스는 독립부스로 1부스 당 85만 원이다. 

 

즉 180 부스로 참여한 넥슨은 1억 5,300만 원, 200 부스인 엔씨소프트는 1억 7,000만 원이다. 다년간 참여하는 부스에게 비용이 할인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비용은 더욱 차이난다. 물론 단순히 부스 참가 비용만 따졌을때로 운영비 등을 모두 합치면 엔씨와 넥슨이 지불한 비용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슈퍼셀이 미참가 업체임에도 광고를 집행한 것은 지난 8월 신청을 받은 ‘스폰서십 프로그램’을 통해 슈퍼셀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2억여 원의 비용으로 관람객들의 뇌리에 남는 장사를 한 셈이다. 주요 장소에 눈길을 돌릴 때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 눈에 띌 정도다.

 

이같은 행보는 <클래시 오브 클랜>이 올해 TV 및 지하철, 버스 등 광고 마케팅으로만 1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투자하며 게임을 홍보한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슈퍼셀의 이와 같은 행보는 지스타 2014에서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