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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넓어진 통로, 역할 찾은 비상구. 지스타 안전대책은 만전

안전 행사 공언한 지스타, 준비상황은 합격선

김승현(다미롱) 2014-11-20 21:52:14
지스타 2014가 안전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 지스타집행위원회의 가장 큰 테마 중 하나는 안전이었다. 세월호 사태를 시작으로 한해 내내 발생한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대한 반영이었다. 이러한 대비를 보여주듯 올해 지스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설물 변화를 보였다. 

먼저 매년 벡스코 앞에 자리 잡었던 매표소가 자리를 옮겼다. 기존 매표소가 벡스코 앞에서 모든 업무를 실시했다면, 올해부터는 온라인예약과 현장구매 매표소가 근처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매년 사람이 너무 몰려 넘어지거나 싸움이 일어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계속 이어졌던 것이 원인이었다.


벡스코 B2C관 앞에서 B2B관 근처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매표소. 해당 주차장은 벡스코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지스타 기간 중 추가적인 대여료를 지불해야 했다.

벡스코 광장이나 행사장 안에 설치되는 구조물도 안전 상의 이유로 최고 높이가 제한되었다. 실제로 <문명 온라인> 야외 부스에 설치된 로켓 모형은 최초 구상은 지금보다 훨씬 컸었으나 신설된 구조물 높이 제한 규정 때문 컨테이너박스 2개라는 로켓 치고는 다소 아담한 크기가 되었다.

행사장 안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과거보다 더 잦은 빈도로 눈에 띄는 ‘비상구’다. 사실 비상구 자체는 지난 지스타에서도 같은 수가 존재했다. 

하지만 과거에는 대부분의 비상구가 부스 배치 문제로 잘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부스 배치 단계부터 비상구 노출이 고려되었고, 부스 설치 이후에도 행사장 입구나 벽면, 천정 등 곳곳에 비상구 위치를 표시해 비상구 자체가 과거 행사보다 더 눈에 잘 띄게 바뀌었다.



행사장 내부에 상존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강화됐다. 먼저 지스타사무국 차원에서 전문적으로 고용한 안전요원이 행사장에 100여 명 배치됐다. 이와 함께 각 부스 스태프들에게도 사무국 차원에서의 안전 교육이 실시되었다. 사고 예방은 물론, 유사 시 관객 대비 동선까지 고려한 교육이었다.

지스타 사무국 관계자는 “세월호 사태 등 연초부터 크고 작은 사건이 계속 발생한 탓에 이번 행사도 흥행 못지 않게 안전에 크게 신경쓰고 있다. 이를 위해 예년보다 주요 통로의 너비를 2m 이상 넓혔고, 비상구 안내나 안전요원 배치 또한 특별히 신경써 진행했다. 기존에도 계속되었던 경찰과 소방서와의 연계까지 고려하면 사고 확률 자체가 크게 줄었을 것이라 장담한다. 올해도 어떤 사고 업이 무사히 행사를 치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