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게임축제 지스타 2014에 ‘랜덤박스’와 ‘뽑기’가 등장했습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부스에 말이죠. 부스를 찾아주는 방문객들에게 제공되는 ‘경품’의 이야기입니다.
지스타에서 ‘경품’은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누리는 또 다른 재미입니다. 1년에 한번 개최되는 최대 게임축제의 기념이자, 오랜 기다림의 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게임사에서는 더 많은 관객을 모으기 위해 크고 작은 경품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번 지스타 2014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린 양대 게임사는 어떤 경품들로 모객을 하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꽝’입니다. 꽝을 받은 사람은 아쉽지만 빈손으로 돌아갑니다.
신작 <리니지 이터널>의 체험대를 준비한 엔씨소프트의 부스입니다. 일정시간이 되면 금새 대기열이 형성됩니다. 오후가 되면 적어도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죠.
오랜 기다림을 견디면 누구보다 빠르게 신작 게임을 체험할 수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엔씨소프트는 어떤 선물을 마련했을까요?
짜잔. 바로 <리니지 이터널>의 CBT 코드네요. 촬영을 위해 상자를 개봉하자 많은 사람들이 몰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쿠폰을 받으면 재미가 없는 걸까요? 엔씨소프트는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에게 ‘드래그 카드’를 제공합니다. 일종의 ‘뽑기’ 로 하단에 은색 부분을 긁어내면 교환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죠.
다행히 ‘꽝’은 없습니다. 경품이 하나 더 있거든요. 바로 <리니지 이터널>의 아트 엽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은 보였지만, 막상 받고 나면 썩 좋은 표정만은 아니더라고요. 체험을 마치고 아트엽서를 받은 한 유저는 “꼭 CBT 코드 때문에 줄을 선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이 타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고 말했습니다.
엔씨소프트의 상황은 <프로젝트 혼>의 상영관도 다르지 않습니다. 체험을 마친 관객에게는 대기 없이 <리니지 이터널>을 체험하 수 있는 VIP 시연권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