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차이나조이, 경품은 마구 던져야 맛?

[차이나조이 이모저모] 두 번째 이야기

이터비아 2007-07-14 23:16:05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차이나조이 2007. 그만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차이나조이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이번에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순결하게~ /디스이즈게임


 

 

1. 으로 범벅이 된 행사장

 

첫째 날 날씨가 적당히 계속 흐려서 덥지 않아 좋았던 것과 달리, 둘째 날은 개장 한 시간 뒤부터 내리기 시작한 폭우와 함께 해야 했습니다. 차이나조이 행사가 열리는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는 각 관이 개별적으로 들어서있어서 옆관을 가려면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물론 천장이 있는 통로도 있었지만 총 5개 통로 중 단 1개에 불과했기 때문에 그 통로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게다가 기본적인 온도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비 냄새와 땀 냄새가 뒤섞이며 행사장 안에서는 그야말로 '알흠다운'(?)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우산을 준비 안 한 덕분에 숙소로 복귀하는 기자의 몸은 그야말로 '비 맞은 생쥐꼴'이 되고 말았죠. 감기 안 걸린게 다행이었습니다.

 

 


2. 무의자~ 무의자 무의~자~

 

개그우먼 김미려 씨가 광고에서 외치죠.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 하지만 차이나조이에서는 무의자로 불러야 할 듯 합니다. 모든 게임쇼가 다 그렇지만 엄청나게 넓은 행사장을 계속 돌아다니다 보면 아무리 천하장사라도 체력이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잠시 쉴 곳을 찾기 마련인데, 차이나조이 행사장 내에는 관람객을 위한 의자는 단 한 개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곳은 오직 한 군데, 바로 가로수 밑이었죠.

 

덕분에 사람들은 바닥에 전단지을 펴고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식사를 해야 했습니다. 지켜보는 제가 안쓰럽더군요. 그나마 프레스룸은 쉴 곳이 있었거든요.

 

대출도 계획적으로 해야 하지만 행사도 계획적으로 해야죠! (뭔 소리죠? -_-;;)

 

 


3. 경품은 자고로 던져야 맛?

 

차이나조이가 열릴 때마다 눈에 띈다는 아주 특이한 현상이 있습니다. 바로 행사 경품을 관중들에게 마구잡이로 던지는 것인데요, 한 번 나눠주기 시작하면 엄청나게 늘어서는 줄이 싫어서일까요? 아니면 계속 나눠주기 귀찮아서일까요?

 

아무튼 신기한건 이런 행위를 뿌리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도 흥겹게 받는 현상입니다. 관람객들은 선물을 던진다는 소리가 나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행사장 앞을 꽉 채우며 손을 뻗습니다. 마치 아기새들이 어미새가 날아오면 먹이를 달라는 듯이 말이죠.

 

참고로 행사 취재를 위해 한창 행사장을 돌아다니던 저도 사람 머리만한 박스 경품이 머리를 향해 날아와 슬쩍 피하는 신공을 발휘하기도 했답니다. -_-v

 

차이나조이 2007 행사장의 경품 던지기 사진들을 좀 더 보시죠.

 

 

 

 

4. 중국에서도 변함없는 인기! 땡스 빌!

 

얼마 전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론칭 파티에서도 '죽지 않은 인기'를 실감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헬게이트: 런던>의 개발사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빌 로퍼였습니다. 그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여전하더군요.

 

지난 13일 차이나조이 2007의 더나인 부스에서는 빌 로퍼를 비롯한 여러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개발자들이 <헬게이트: 런던>의 차이나조이 출전을 기념하는 사인회가 열렸었습니다.

 

이 사인회가 시작된 것은 오후 1시 30분. 그런데 당초 2시 30분으로 예정 됐던 종료 시간이 훨씬 지나 3시를 훌쩍 지나는 상황이었는데도 빌 로퍼는 계속 그 자리에서 사인과 기념 촬영을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관람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았죠.

 

게다가 그렇게 시간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빌 로퍼는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행사에 임하더군요. 역시 멋진 빌 아저씨! 땡스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