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지티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SRPG <슈퍼 판타지 워>가 지난 25일 CBT를 시작했다. 운이 크게 작용하는 ‘뽑기 시스템’을 최소화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집 및 성장하는 시스템을 강조한 <슈퍼 판타지 워>를 플레이 영상으로 만나 보자.
상성·방향·협동·지형에 따른 전략적성을 내세운 전투시스템
<슈퍼 판타지 워>는 ‘운’보다는 플레이어의 실력을 강조한 턴제 SRPG다. 플레이어는 주어진 전투 요소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 전투에서 플레이어가 염두에 두어야 할 요소는 크게 상성, 방향, 협동, 지형까지 총 4가지로 나뉜다.
한 전투에 가동할 수 있는 영웅은 총 4개. 파티의 구성은 승패를 좌우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영웅에 따라 가위·바위·보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공격할 수 있는 범위와 방향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플레이어의 캐릭터 영웅과 몬스터는 각각 유리한 상성으로 공격하면 데미지가 30% 증가하는 버프도 있지만, 불리한 상성으로 공격하면 데미지가 25% 감소한다. 또한, 적의 후방에서 공격을 가할 경우 더욱 강력한 데미지를 줄 수 있어 어느 방향에서 공격할지 위치 선정도 중요하다.
4개의 영웅이 서로 작용하는 ‘협동 시스템’은 공격 범위와 방향에 따른 파티 구성을 더욱 중요하게 만드는 요소다. 턴제로 진행되는 만큼 한 턴마다 각 영웅은 한 번의 공격 기회만 주어지지만, 공격 범위 내에 아군이 있으면 함께 공격할 수 있다. 즉, 위치에 따라 2명에서 최대 4명의 영웅이 한꺼번에 공격할 수 있게 된다.
각 영웅이 보유할 수 있는 스킬은 4개며 특정 레벨을 달성하면 자동으로 획득하는 방식이다. 레벨이 올라갈 수록 단순히 공격력이 향상되는 것 뿐만 아니라, 공격 방향과 범위도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전략에 따라 밸런스를 고려한 성장도 <슈퍼 판타지 워>의 재미 요소다.
마지막으로 맵에 따라 다른 지형을 고려한 전략도 필요하다. 정사각형의 타일로 구성된 맵은 공격 턴에 따라 영웅에게 유리한 높은 지형이 등장한다. 유리한 지형을 선점해 공격하면 더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방어력을 높이거나 공격력을 향상시키는 등 특수 능력을 더해 주는 ‘스킬 타일’과 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포털’, 체력과 마나를 채워 주는 아이템 등 맵 곳곳에 놓인 오브젝트도 활용할 수 있어, 플레이어는 더욱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보상에 의존한 캐릭터 수집·성장 VS 뽑기와 확률에 의존한 장비 수집·성장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는 <슈퍼 판타지 워>에서 스토리는 게임의 핵심 요소다. 게임을 파악하는 튜토리얼은 물론, 모든 스테이지가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흘러간다. 특히 전투에 필요한 영웅 역시 전투 동료를 만난다는 스토리를 통해서만 수집할 수 있다. 별도의 ‘뽑기’는 없다.
성장도 마찬가지다. 영웅은 총 5개의 등급과, 등급 별 레벨이 존재한다. 빠른 레벨업 위해서는 몬스터와의 합성이 필요한데, 재료로 사용되는 몬스터 역시 전투의 보상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다음 등급으로 올라가는 ‘환생’의 재료도 전투를 통해 얻어야 한다.
그렇다고 ‘뽑기’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슈퍼 판타지 워>에서 ‘운’이 필요한 부분은 영웅마다 별도로 보유한 ‘잠재력’과 장비다.
각 영웅은 방어력 증가, MP 증가, 치명타 증가 등 고유의 잠재력을 보유한다. 잠재력은 레벨에 따라 최대 5개 까지 늘어난다. 이 때 게임머니와 보상으로 획득한 ‘마나스톤’을 소비하면 랜덤으로 잠재력의 종류를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비는 전투에서 보상으로 얻을 수도 있지만, 우정 포인트와 캐시로 뽑을 수 있다. 물론 확률에 따른 강화도 존재한다. 한번 착용한 장비는 가방이나 다른 영웅에게 이동할 수 없으며, 다른 장비로 변경할 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