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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올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시장, 누적 매출 1조 4,000억 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매달 첫 주가 월 매출의 35% 차지

김진수(달식) 2014-12-04 15:46:23
2014년 게임업계를 뜨겁게 달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공개됐다. 아이지에이웍스는 2014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데이터를 모은 자료를 공개했다.


2014년 11월 말까지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누적 매출은 1조 4,000억 원


먼저 2014년 11월 말까지 집계한 한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카테고리의 누적 매출 규모는 1조 4,0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해외 수출액까지 포함한 국내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9조 7,198억 원이었다.

1조 4,000억 원이라는 누적 매출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매출 순위 540위 내 게임의 부분 유료 상품 판매 금액만 추린 결과다. 더불어 11월 말까지 집계한 결과이기 때문에 12월 매출을 합산하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더불어 매출 순위 540위 내에 1회라도 진입한 게임은 총 1,748개에 달하며, 올해 출시한 게임만 1,637개다. 단순 계산으로 일 평균 4.96개의 게임이 출시됐다는 이야기다.



모바일게임 매출, 상반기는 세월호 사고로 매출 부진, 하반기에 뚜렷한 회복세 보여


그렇다면, 1조 4,0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은 언제 나왔을까? 월별 매출은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학생들이 복학하는 2월에 가장 적은 매출이 발생했으며, 상반기 세월호 사고로 인해 분위기가 위축되면서 6월까지는 저조한 매출을 보였다. 부진했던 매출은 하반기 시작인 7월부터 회복되면서 안정을 찾았다.

매출을 주 단위로 살펴보면 더 역동적인 변화 추이를 알 수 있다. 1월 첫 주에는 올 해 가장 많은 매출을 냈으며, 2~3월 비수기를 지나 4월에도 세월호 사태로 인한 부진이 이어졌다. 

이후 모바일게임 매출은 게임업계의 전통적 성수기인 7~8월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11월 초에는 지스타 등 대형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과 기존 게임 업데이트가 미뤄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이후 출시된 신작과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상승을 보였다.







매월 첫 날에 월 매출의 12% 발생, 요일 별로는 금요일과 주말에 매출 높아


월 매출을 일 단위로 분석하면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매월 1일은 월 매출의 12%를 차지하며 ‘월 초 효과’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월 단위 결제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이벤트가 1일에 갱신되며, 월급을 받고 고정비 지출이 끝나는 시기이기에 매출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평균적으로 매월의 첫 주는 월 매출의 35%를 차지하며 ‘첫 주 효과’도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 별 매출을 살펴보면, 월 매출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는 가장 매출이 낮고, 점차 상승해 금요일에 매출 최고점을 찍는다. 주말에는 금요일 수준의 매출이 유지되다 다시 월요일에 매출은 뚝 떨어진다.

이러한 자료는 모바일게임들이 월 초와 주말에 유저의 구매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벌이는 이유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바일게임사들은 이런 점을 고려해 운영 측면에서 월 출석 이벤트 및 월 구매 금액에 따른 보너스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