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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스포츠 수호신’ 전병헌 의원, e스포츠협회장직 물러난다

국제 e스포츠연맹 명예회장직은 유지, 사임 이후에도 게임산업과 e스포츠 지원 약속

정혁진(홀리스79) 2014-12-16 17:39:41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오늘(16) 부로 한국 e스포츠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20131295대 회장으로 취임된 지 약 111개월 만이다. 다만 국제 e스포츠연맹 명예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e스포츠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은 계속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오늘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미디어데이를 통해 위 내용에 따라 사임하게 됐다며 공식 사임을 밝혔다. 강제성이나 의무는 없지만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사임은 지난해 8월 개정된 국회법 29조에 따른 것이다. 개정된 국회법은 국회의원의 겸직에 대해 ▲ 공익 목적의 명예직 ▲ 정당법이나 기타 다른 법률에서 허용한 직위만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인화 국회의장은 지난 1031, 전병헌 의원 등 43명에게 3개월 내 겸직하고 있는 업무를 그만둘 것을 통보했다.

 

전 의원은 한국 e스포츠협회장, 국제 e스포츠연맹 명예회장직 등 e스포츠 관련 2개 회장직을 담당해 왔다. 국제 e스포츠연명 명예회장직은 명예회장이기 때문에 겸직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한국 e스포츠협회장은 겸직 불가 대상이다. 이후 전 의원은 지스타 2014에 참석해 위 내용에 대해 최경환 의원의 여자농구연맹 명예회장직 제외를 언급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된다면 명예회장직에서라도 힘을 싣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사임을 밝히며 “e스포츠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게임산업과 e스포츠 산업을 보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