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연말 대목을 노린 콘솔 게임기 판매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22일, 외신들은 월마트에서 플레이스테이션 4를 기존 399달러에서 329달러(한화 약 36만 원)로 70달러 인하해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온라인에서 플레이스테이션4를 주문받고,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4(이하 PS4)의 가격 인하는 소비가 활발해지는 연말 대목을 맞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PS4는 출시 이후 경쟁 콘솔 기기인 Xbox One과 비교해 100달러 가량 저렴한 가격 경쟁력과 독점 소프트웨어들을 앞세워 판매량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PS4는 발매 6주 만에 500만 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 8월에는 전세계 1,0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 관련기사: PS4, 전세계 1천만대 판매 돌파)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키넥트를 제외한 Xbox One 본체 가격을 399달러에서 349달러로 할인했다. 할인에 힘입어 일부 쇼핑몰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Xbox One이 PS4의 판매량을 앞지르기도 했다.
PS4의 연말 할인은 경쟁 콘솔 기기인 Xbox One이 할인 행사로 판매량을 늘린 만큼, 할인 행사로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월마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할인은 상시 할인이 아니라 일시적인 할인이 될 것으로 보이나, 양 콘솔 기기 진영의 경쟁 구도를 미루어볼 때 비슷한 가격 경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