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2015년 상반기 타이틀을 결정지었다. 퍼블리싱 게임으로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과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을 선보인다. 좋은 게임을 발굴하는 퍼블리셔의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취지인데, 공개된 게임은 ‘기본’보다는 ‘추억’에 가까웠다.
웹젠은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5년 상반기 신작 발표회를 진행했다. BH게임즈에서 개발한 <루나: 달빛도적단>과 중국의 킹넷에서 개발한 <뮤 오리진>이 대상이다.
웹젠의 신휘준 게임서비스 본부장
모바일과 MMO 오가며 추억 되살리기 나선 웹젠
웹젠에서 오는 상반기 선보일 두 게임은 과거 인기를 끌었던 IP의 재활용이다. 무리해서 새로운 IP를 생산하기보다는 검증된 기존 IP를 활용해 위험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루나: 달빛도적단>은 대만 등에서는 ‘국민게임’이라고 불릴 만큼 두터운 팬층을 갖췄던 <루나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루나: 달빛도적단> 역시 국내 서비스 이후에는 대만 등의 해외 서비스가 예정돼있다.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콘텐츠를 살리는데 집중했다.
웹젠 역시 <뮤 오리진>에서 <뮤 온라인>의 추억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복고 IP를 활용한 콘텐츠의 당위성을 강조하듯 웹젠은 행사 전반에 걸쳐 ‘기본’과 ‘추억’을 강조했다.
<루나 온라인> 후속작과 <뮤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
<루나: 달빛도적단>은 과거 이야소프트에서 개발했던 <루나 플러스>의 리소스를 재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웹젠에서는 ‘너무나도 매력적인 그래픽을 갖고 있는 게임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이를 새롭게 해석하고 싶었다’며 <루나: 달빛도적단>을 퍼블리싱한 이유를 밝혔다.
<루나: 달빛도적단>의 그래픽은 지난 2011년 공개됐던 <루나 온라인>의 후속작 <엘스 온라인>의 리소스를 활용했으며, 게임 타이틀과 스토리에도 <루나 온라인>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무한 PK가 가능한 분쟁지역, 상위10개 길드(가문)만 참가 가능한 공성전 등의 PVP 콘텐츠를 내세울 예정이다. MMORPG 본연의 성장과 육성, 개인간의 전투나 대립 등의 재미에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뮤 오리진>은 2003년 출시된 <뮤 온라인>을 모바일로 옮긴 게임이다. 개발은 중국개발사인 킹넷에서 맡았으며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출시 3일만에 iOS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웹젠은 유저들이 생각하는 <뮤 온라인>의 이미지와 <뮤 오리진>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시작지점인 로렌시아 마을부터 인기 사냥터인 아틀란티스 지역, 축석이 떨어질 때의 ‘띵’하는 효과음 등까지 <뮤 온라인>의 추억과 감성을 그대로 되살렸다는 게 웹젠의 설명이다.
<뮤 온라인>의 상징인 날개나 절대무기, PK에 따른 성향변화 등도 그대로 지원된다. 여기에 모바일에 맞춘 간편한 인터페이스와VIP시스템, VIP전용던전 등이 추가됐다. <루나: 달빛도적단>은 오는 1월 15일 첫 CBT를 시작하며, <뮤 오리진>은 3월 중 CBT를 진행하고, 상반기 중으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