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이용가 등급을 받고도 생각보다 얌전한 콘텐츠로 숱한 남성들의 기대를 무너트렸던 <검은사막>. 네. 숨겨서 무엇 하겠습니까? 필자도 그 지나친 얌전함에 아쉬움을 느꼈던 대표 주자입니다.
그런데 30일,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검은사막>이 ‘성인용(?)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음성인데요. 이번 업데이트 이후 레인저의 마상전투와 낚시 등의 음성이 난데없이 ‘야릇한 웃음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웃는 것도 아니고 신음소리도 아닌 레인저의 ‘묘한 음성’과 이를 듣기 위한 유저들의 반복 액션이 이어지고, 모처럼(?) 추가된 18금 콘텐츠(?)를 경험하겠다고 클라이언트를 재설치하는 복귀유저까지 더해지며 <검은사막>의 세상은 말 그대로 혼란의 도가니를 이뤘죠.
‘격무에 지친 개발자가 소중한(?) 폴더 속 동영상의 음성을 잘못 올렸다’, ‘새로운 상용화 모델을 맛보기로 보여준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검은사막>이 가야 할 방향을 잡은 듯하다’ 등등 각양각색의 의견도 쏟아졌습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결과 아쉽게도(?) 레인저의 이번 음성은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일종의 해프닝으로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이례적일 만큼’ 빠른 속도로 패치까지 됐는데요. 과연 얼마나 야릇하고 생뚱맞은 음성이었던 걸까요? 아래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시죠. 스피커를 켤 생각이라면 후방을 꼭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