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의 UHD TV 신제품 SUHD TV를 통해 2015년 스마트 TV 게임 콘텐츠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된 게임 플레이, 게이밍 컨트롤러 호환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SUHD TV는 기존보다 향상된 화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미세한 나노 크기의 입자가 순도 높은 색을 표현하는 ‘나노 크리스탈’기술을 적용했다. 새로워진 패널과 피크 일루미네이터(Peak Illuminator)기술로 기존 TV보다 2.5배의 밝기,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며 기존 TV 대비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연내 30개 이상 게임 서비스 계획,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지원
삼성전자는 지난 해부터 삼성 스마트 TV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4년향 TV부터 ‘게임패널’이라는 명칭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는 유비소프트를 포함해 게임로프트, <헬로히어로>의 핀콘 등 국내외 게임사들과 함께 여러 장르를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9년 연속 세계 판매량 1위를 달성한 스마트 TV를 기반으로 2015년 게임 서비스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15년에는 30개
이상의 게임을 준비하며 음악, 레이싱, RPG, 슈팅, 퍼즐 등 전체 연령가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한다. 현재
연내 론칭 예정인 게임 목록은 아래와 같다.
온라인 연결만 되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도 지원된다. 백여 개 이상의 게임이 제공돼 콘텐츠 수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서비스는 심의가 완료된 게임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게이밍 컨트롤러도 지원한다. 현재 출시되는 여러 게임 패드가 호환된다. 다만, PS4 컨트롤러는 연내 호환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킷(SDK)도 배포된다. 인증, 공지, 통계, 소셜 그래프, 랭킹, 쿠폰
발송 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해 효율적인 게임 관리를 돕겠다는 계획이다. 유니티, HTML5, JAVA, C/C++, Nacl 등 여러 제작 환경을 지원한다.
유니티 엔진의 경우 원클릭으로 모바일 제작 빌드를 TV용으로 제작할 수 있는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갤럭시 기어2 등과 연동해 게임 즐기는 것도 가능
SUHD TV는 타이젠 OS, 퀀텀닷을
적용했으며 8GB의 자체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USB를
통해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게임 애플리케이션 용량이 가볍기 때문에 여러 개 게임을 저장해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일부 고사양 게임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통해 즐기면 되기 때문에 용량을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
SUHD TV를 통해 서비스되는 게임패널 초기화면은 아래와 같다. 기존 콘솔 게임들의 게임 마켓과 비슷한 UI를 보여주고 있으며, 상단 카테고리를 통해 추천 게임, 랭킹별 게임, 장르별 게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 카테고리를 통해 에디터가 추천하는 게임도 제공 받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게임패널을 통해 <위닝일레븐 2014>, <철권x스트리트파이터> 등 게임도 서비스해왔다. 이러한 게임들은 SUHD TV를 통해 그대로 서비스되며, 향후 관련 라인업은 지속해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5일) 역삼동 라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유비소프트가 개발한 <저스트
댄스 나우>가 시연됐다. SUHD TV 론칭과 함께
선보인 게임 라인업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타이틀이다. 물론 타이틀이 출시된 지는 조금 됐지만, 삼성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저스트 댄스 나우>는
춤을 추면서 즐기는 게임이기 때문에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폰 또는 갤럭시 기어2 등과 같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SUHD TV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받은 다음 서로 연동을 시키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장은 “올해 목표는 10년 연속 전세계 판매 1위라는 기록 도전이다. 삼성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SUHD TV는 완전히 새로운, 모든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본격적인 UHD 시장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 또한, 타이젠 플랫폼을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 청소기까지 적용되어 하나의 통합 플랫폼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TV 마케팅그룹 이진호 과장은 “글로벌 게임사에서 제작한 게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콘솔 없이 스트리밍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로도 즐길 수도 있다. 게임과 동영상 이 모든
것들은 삼성 스마트 TV가 제공하는 통합 엔터테인먼트의 일부분이 될 것이다.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고 표준을 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SUHD TV 판매를 시작한다. 출고가는 JS9000 모델 65형이 790만원, 55형이 549만원이다. 사이즈는 55, 65, 75, 88형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가 게임을 품고 통합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