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스타 유치 전략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지스타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었다.
성남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스타 유치 추진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의를 통해 지스타 유치 전략을 짜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스타 유치 추진 정책협의회는 성남시 심기보 부시장(지스타유치추진단장)을 위원장으로 정계, 학계, 산업계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 20명으로 구성되었다.
6일 열린 성남시 지스타 유치 추진 정책 협의회 운영회의에서는 지스타 유치 추진 방침이 정해졌다. 추진 방침 중에서는 그간 성남시가 지스타를 개최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 여겨졌던 인프라 확충이 언급되어 눈길을 끈다.
성남시는 지스타 유치 추진 과제로 지스타를 개최지로 분당주택전시관의 리모델링, 백현동 유원지와 제2판교 테크노 밸리 내 컨벤션센터 신축에 이르는 다양한 장소를 검토하고 있다. 또 그간 지적됐던 숙박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에 등록된 성남 내 9개의 관광호텔을 포함한 숙박인프라를 조성하고 관광,쇼핑 등과 연계되어 도시 마이스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한편, 지스타 개최지 선정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가 2월 내 평가위원회를 열어 방향을 정한다. K-iDEA는 2013년 부산을 지스타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2016년까지 개최하기로 했으나 “2년간 지스타 개최 후 중간평가를 거쳐 향후 개최지를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을 추가해 올해 중간평가가 이뤄진다.
현재 차기 지스타 개최지 후보로는 기존 개최지인 부산시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성남시가 거론되고 있다. 성남시는 우선적으로 올해 11월 지역 내에서 지스타를 개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다만, 다른 시와 유치 경쟁 결과에 따라 2017년 개최라는 차선책도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