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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日 글룹스 때문에…” 넥슨 2014년 4분기 영업이익 적자 전환

한국 연매출 52% 성장, 온라인·모바일 신작 라인업 대폭 강화한다

송예원(꼼신) 2015-02-12 19:19:04

넥슨의 성장세가 일본 모바일게임 자회사에 발목이 잡혔다.

 

넥슨 일본 법인은 20144분기 영업손실 71억 원(7 4,800만 엔)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069억 원(429 3,200만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426억 원(44 9,800만 엔)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 갔다.

 

이번 영업손실의 원인은 2013년 넥슨이 인수한 모바일게임 자회사 글룹스의 부진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글룹스 기업 가치가 인수 당시와 비교해 떨어진 것을 재평가, 1,043억 원(110억 엔)의 손상차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글룹스는 2013년 매출 230억 원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으나 웹기반 모바일게임 시장이 부진을 겪으며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글룹스의 인수가는 5,215억 원(356억 엔)이다.

 

2014년 전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10% 감소해 4,314억 원(455 900만 엔)에 그쳤다. 매출은 11% 상승한 1 6,391억 원을 기록지만 로열티 비용 증가, 지급 수수료 및 인건비 증가, 지역 매출 믹스의 변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떨어졌다. 순이익 역시 3% 감소한 2,779억 원(239 1,600만 엔)을 기록했다.

 

한국 지역의 성적은 6,199억 원(654억 엔)을 달성하며 52% 성장했다.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이렇다 할 신작 없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 갈 수 있었던 건 모바일게임의 역할이 컸다. 월드컵 특수를 맞은 <피파 온라인 3M>을 비롯해 <영웅의 군단>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삼검호> 등 히트작을 연달아 출시하며 지난해와 비교해 8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20여개 신작 출시! 중국  타깃 <카트라이더> 모바일 신작 개발한다

 

2015년 넥슨은 상반기에만 온라인게임 2, 모바일게임 5종 등을 선보이며 신작 라인업을 강화한다. 넥슨은 지난 지스타 2014에서 15개의 게임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라인업 대부분을 연내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IMC게임즈 김학규 사단의 <트리 오브 세이비어>를 비롯해 <메이플 스토리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페리아 연대기>  <수신학원 아르피엘> <아이마> 등이 정식 서비스 및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 3,000명 규모로 진행된 1 CBT에서 9만 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던 모바일게임에서는 더욱 많은 신작을 출시한다. <광개토태왕> <영웅의군단: 레이드> <도미네이션즈> <마비노기 듀얼> <듀랑고>와 같은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천룡팔부> <슈퍼판타지워> 등 국내외 게임이 넥슨을 통해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특히 자사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도 눈에 띈다.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중인 <마비노기 듀얼>뿐만 아니라 넥슨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을 새롭게 개발한다. 지난해 자회사 네오플에서도 <던전안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일부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포켓 메이플스토리 for Kakao>의 호조를 지켜 본 만큼 앞으로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늘려 나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