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500만 달러(한화 약 55억4,450만 원) 규모의 발전 기금 조성했다.
20일, 에픽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www.unrealengine.com/unrealdevgrants) 및 외신을 통해 언리얼 엔진 4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언리얼 개발 기금 조성 소식을 알렸다. 언리얼 개발 기금은 에픽게임즈가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프로젝트에 개발 지원금을 주는 형식으로, 지원 규모는 5,000달러에서부터 5만 달러 수준이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개발 기금은 지원받는 개인 또는 기업에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언리얼 개발 기금을 지원받더라도 자유롭게 유통할 수 있고 에픽게임즈에 권리를 양도할 의무도 없다. 심지어 크라우드 펀딩으로 돈을 모으더라도 개발 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측은 개발 기금을 조성한 이유에 대해 “개발사들이 프로토타입을 넘어 실제 제품을 개발할 때 자금 문제에 시달리지 않는 ‘빛’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에픽게임즈의 팀스위니 CEO는 가마수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젝트의 진행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자금을 지급하는 게 목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리얼 개발 기금은 개발자가 에픽게임즈 측에 지원을 신청하면 되며, 언리얼 엔진4로 만든 것이라면 게임이 아니라도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게임뿐 아니라 MOD(Modification), 애니메이션 기능, 건축 시각화 같은 분야라도 상관없다. 에픽게임즈는 홈페이지에서 “우리가 감탄사를 뱉을 만한 것이거나 언리얼 엔진 4 교육에 관한 창조적이거나 혁신적인 제품을 원한다”고 공지했다.
언리얼 개발 기금은 개발자의 신청을 받아 에픽게임즈의 검토 후 지원 여부 및 지원 규모를 결정한다. 언리얼 개발 기금 신청을 원하는 개발자는 지원 이메일에 프로젝트 소개와 함께 영상이나 텍스트 등 프로젝트를 알릴 수 있는 결과물을 보내면 된다. 에픽게임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디자인이나 아이디어단계도 괜찮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작업 프로토타입이다”며 프로토타입을 높게 평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언리얼 엔진 4 공개 당시 선보였던 데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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