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사업부문을 인수한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포털 게임트리 및 온라인게임 5종 퍼블리싱 서비스, PC방 사업을 인수하는 내용의 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수도 계약 시점은 내달 중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엔트리브소프트의 사업부문 인력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인수하게 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사업권을 인수하는 게임은 엔트리브의 게임포털 ‘게임트리’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5종으로, <프로야구 매니저>, <프리스타일>, <프리스타일 2>, <MVP 베이스볼 온라인>, <팡야 온라인>이다. 이와 함께 PC방 사업까지 인수하면서 사실상 엔트리브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엔트리스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이유로는 온라인게임 역량 강화가 꼽힌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기존에 국내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던 온라인게임은 <크로스파이어>, <DK 온라인> 등으로, FPS와 RPG라인업을 서비스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는 아프리카TV로부터 <테일즈런너> 국내 서비스 권한을 양수한 뒤 최고 동시접속자 기록을 6만 5,000명으로 갱신한 바 있다. 그러나 <테일즈런너>를 제외하면 아직 국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는 견고한 기반을 다지지 못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엔트리브소프트 온라인게임 사업을 양수하는 이유는 <아제라>, <로스트아크> 출시에 앞서 온라인게임 사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인수하는 게임에는 스포츠, 캐주얼 등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기존에 확보하지 못한 장르가 다수 포진되어 있어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온라인 부문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
온라인게임 사업부분을 양도하는 엔트리브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사업에 전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스타를 앞두고 공개한 <프로야구 630>, <소환사가 되고싶어>, <팡야 모바일> 등 신작 모바일 게임 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의 관계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의 지분 74.4%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인데다 엔씨소프트의 게임포털인 ‘플레이엔씨’를 통해 <프로야구 매니저>를 서비스하고 있어 스마일게이트가 양수한 PC 온라인 사업 부문과 접점이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