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뿐 아니라 신규 콘텐츠까지 대거 추가돼 멀티 플랫폼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신규 게임으로 취급 받는 게임, 락스타 게임즈의 <GTA 5> PC 버전이 한 차례 더 연기 소식을 밝혔다.
이번 <GTA 5> PC 버전의 출시 연기는 세 번째다. 매번 콘텐츠가 추가되고, 해상도 및 시야범위 또한 개선돼 PC버전에서는 게임을 4K 해상도에 60프레임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됐다. 1인칭 시점으로 즐길 수 있는 ‘1인칭
모드’도 추가됐으며, 국내에서는 최근 2월 초 예약판매도 진행됐다.
하지만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전까지 출시하지 않는다’는 락스타 게임즈의 방침에 유저들은 기존보다 한 달 뒤에 <GTA
5>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락스타 게임즈는 연기 사유에 대해 “게임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 테스트하는 기간이 조금 더 필요했다. 발매
첫 날부터 <GTA 온라인>, <GTA 5>를
원활한 상태로 즐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9월 발매, 출시 3일 만에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GTA 5>는 2년이 넘은 지금, PC버전 출시를 앞두면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 번의 발매 연기와 함께 어떤 이슈들이 있었는지 알아봤다. / 디스이즈게임 정혁진 기자
1차 연기 – 2014년 11월 18일에서 2015년 1월 27로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 해 9월, 11월
18일 출시 예정이었던 <GTA 5> PC 버전을
2015년 1월 27일로
최초 연기했다. 당시 함께 개발 중이었던 <GTA 5>
PS4, Xbox One 버전은 11월 18일
예정대로 출시됐다.
당시 <GTA 5> PC버전은 높아진 해상도와 시야범위
확장 등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자연 환경과 인공 구조물 역시 선명해지고 동적 개선됐다. 음악도 추가됐다. 100개 이상의 신곡과 새로운 DJ 믹스를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으며, 무기 및 탈 것 종류도
늘어났다. 온라인 서비스인 <GTA 온라인> 최신버전도 공개됐다.
하지만 단연 화제가 됐던 것은 1인칭 모드다. 단순히 3인칭 시점을 1인칭
시점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일반 이동 및 탈 것, 무기
사용 등 각 상황에 맞게 1인칭 시점을 최적화 했다. 당시
록스타 게임즈는 출시 전 사전 주문을 마친 유저들에게 <GTA 5>, <GTA 온라인>에 각각 50만 보너스 캐시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2차 연기 – 2015년 1월 27일에서 3월 24일로
1월 27일 발매를 앞둔
2주 전, 락스타 게임즈는 1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차례 더 연기 소식을 밝혔다. 이번에도 지난 번과 같이 두 달 연기된 3월 24일이다.
락스타 게임즈는 당시 연기 사유에 대해 “게임을 보다 많이 테스트하고
다듬기 위해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 번째
연기 사유와 같은 이유다.
당시 회사는 연기와 더불어 PC 버전의 사양과 해상도, 프레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했다. 1080p와 60프레임, 최대 4K 해상도
지원을 이 때부터 밝혔다. 3개 모니터 지원하는 엔비디아 3D 비전
지원, 락스타 소셜클럽, 유투브로 게임 플레이를 공유하는
편집기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GTA 온라인>에 대한 정보도 밝혔다. 최대 30명이 플레이 가능하며, ‘온라인 습격’ 모드를 지원한다. ‘온라인 습격’ 모드는 콘솔 버전에 먼저 업데이트됐다. PC버전 최소 사양은 CPU가 인텔 코어 2 쿼드 CPU Q6600 @ 2.40GHz, AMD Phenom 9850 쿼드코어 프로세서(4 CPU) @ 2.5GHz, VGA는 NVIDIA 9800 GT 1GB, AMD HD 4870 1GB다.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5 3470 @ 3.2GHZ (4 CPU), AMD X8 FX-8350 @ 4GHZ (8 CPU), VGA가 NVIDIA GTX 660 2GB, AMD HD7870 2GB로 알려졌다.
3차 연기 – 3월 24일에서 4월 14일로
3월 24일 발매될 것으로 알려졌던 <GTA 5>는 지난 24일까지 기대감을 계속 모으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예약 판매도 진행했다. 하지만 락스타에서는 25일이 되기 몇 시간 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차례 더 연기 소식을 밝혔다. 다행히 이번에는 두 달을 넘기지 않았다. 18일 뒤인 4월 14일이다.
락스타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 및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전 세계 PC 게이머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며, “최고의 품질을 확보하고 PC용이 출시되는 첫날부터 습격과 GTA 온라인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시간이 더 필요했다”고
말했다. 지난 연기 사유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차례 더 연기됨에 따라 사전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보상 아이템이 추가로 지급되기로 결정했다. 기존 지급될 50만 보너스 캐시에서 20만 캐시가 더해져 총 70만 보너스 캐시가 지급된다. 게임 콘텐츠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