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코리아가 오늘(26일) 디지털라인업 발표회를 통해 총 3종의 타이틀을 공개, 출시를 알렸다. 공개된 게임은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SD건담 슈터>, 그리고 <디지몬 소울 헌터(가칭)> 등으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반다이의 주요 IP다.
반다이코리아 디지털사업부 임재청 차장은 타이틀 3종을 공개하면서
세 가지 사업 방향을 밝혔다.
먼저,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SD건담 슈터>, <디지몬 소울 헌터(가칭)> 등 3종은
반다이코리아로부터 기획, 출시되는 타이틀이다. 반다이로부터
개발 및 판권에 대한 권한을 양도 받아 국내 개발 및 서비스사와 협력해 게임을 출시한다.
회사는 현지 파트너 선정에 대해 “효율적인 서비스와 IP를 잘 살릴 수 있게 하기 위해 개발력도 중요하지만, IP에 대한
이해도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며 진행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개발사는 트리니티 게임즈, 서비스 대행은 D’s ARK가
선정됐다. 트리니티 게임즈 인력 중에는 과거 <SD건담
캡슐파이터>를 개발한 이들도 있다. 반다이코리아의
선정 배경에 부합하는 업체다.
또한, 3종의 타이틀 중 건담 IP를
활용한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SD건담
슈터>는 각각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으로 다른 서비스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서로 연동 기능을 갖고 있다. 향후 출시되는 모든 게임은 반다이 코리아 통합 계정으로
이용 가능하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는 않았지만 게임머니, 유닛과
이벤트 등 크로스 프로모션 등도 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로 반다이코리아의 국내 온, 오프라인 사업과 적극적인 협업을
밝혔다. 현재 반다이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 ‘반다이몰’과 직영 매장, 건담 베이스 등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게임과 매장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프라모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세 번째 사업 방향은 직접 서비스다. 현재 국내 정식 출시된
관련 게임으로는 넷마블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SD건담 캡슐파이터>,
파티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SD건담 배틀 스테이선>
등이 있다. 모두 국내 퍼블리셔가 서비스하고 있다.
임 차장은 “그 동안 출시된 게임들은 퍼블리셔를 통해 서비스 됐지만, 금일 공개된 3종의 게임은 반다이 코리아가 직접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위에서 밝힌 온, 오프라인
매장 보유 및 반다이 IP에 대한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회사로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반다이코리아는 지난 해 관련 사업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
서비스 중인 게임들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차장은 “이러한 긍정적인 현상에 발맞춰 게임도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로, 현재 서비스하는 게임들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발표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이다.
임재청 차장, 김형길 과장, 트리니티 게임즈의 심대식 실장
국내 서비스의 경우 성우는 어떻게 진행되나?
임재청 차장: 해외에 진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현지 성우를 기용해야 한다.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역시 마찬가지다. 게임 내 오퍼레이터 등 오리지널 캐릭터의 경우에는 성우를 사용했지만, 이외의 캐릭터는 성우를 기용하지 않았다.
적용되는 건담 IP 중 ‘건담 에이지’가
빠져있다. 이외에 사이드 스토리에 대한 업데이트 계획은?
임재청 차장: ‘건담 에이지’ 기체는
등장한다. 판권도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추후 일정을 통해 공개 시점을 알리겠다. 현재 애니메이션 원작으로 하는 작품 위주로 추가되어 있지만 외전 계열 타이틀도 출시할 것이다.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 <SD건담 슈터>는
어디까지 연동되나?
김형길 과장: 반다이코리아 직접 서비스하며 두 게임 모두 통합 계정을
사용한다. 구체적인 점은 밝히기 어렵지만 많은 부분이 연동될 것이다.
온, 오프라인 매장의 유저 연동 상품 출시나 쿠폰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마케팅 계획 마무리 단계에 있다.
트리니티 게임즈는 게임 개발에 있어 어떤
쪽에 집중했나?
임재청 차장: 건담 IP에
대해 만들기 어렵다거나 검수가 많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IP에 대한 노하우, 이해도다. 트리니티 게임즈는 이에 대한 이해도, 개발 노하우가 최적화되어 있는 개발사다.
심대식 실장: 건담의 특징은 ‘전투’라고 생각한다. 전투를 어떻게 표현할까가 고심하고 이를 집중해 개발했다. 액션이 쾌적, 호쾌하도록 했으며,
하복의 비전 엔진을 사용했으며, 디스트럭션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인 파괴를 표현했다.
반다이코리아 직접 서비스하는데, 향후 다른 회사에서 운영 중인 관련 게임들과의 관계는? 추가로D’s Ark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임재청 차장: 독점권을 갖고 있지는 않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오늘 공개한 3종의 게임은 한국에서 직접 개발, 서비스하는 것이다. 반다이 코리아가 직접 진행한 것이다. 기존 관계사들은 그대로 진행되며
서비스 종료되는 경우는 없다. D’s Ark는 여러 부분에서 IP 관련
비즈니스 사업에 최적화된 집단이라 판단됐다. 퍼블리싱 능력도 탁월하다.
기존 출시된 게임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임재청 차장: 출시한 모든 게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를 하고 싶다. <SD 건담 배틀 스테이션> 역시 파트너사와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늘 공개한 게임들에 대해서는 반다이 코리아가 건담과 소비자를 가장 많이 아는 곳이기 때문에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많은 점을 고민하고 서비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