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에서 국내 서비스 중인 <뿌요뿌요!! 퀘스트>가 갑작스러운 서비스종료로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뿌요뿌요!! 퀘스트>의 서비스종료 일정을 발표했다. <뿌요뿌요!! 퀘스트>의 국내 서비스는 3월 31일 종료되며 이후 글로벌 버전이 따로 출시된다. 유저가 사용하지 않은 마도석은 3월 2일부터 환불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서비스종료를 앞둔 이벤트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부터 서비스종료 발표 하루 전인 25일까지 ‘설날기념 복주머니 뽑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10연속 뽑기를 한 유저에게 5성 혹은 6성 캐릭터카드 한 장을 무조건 제공하는 유료이벤트다.
결국 복주머니 이벤트에 참가한 유저에게는 돈을 내고 뽑은 캐릭터가 하루 만에 ‘한 달짜리’로 둔갑한 셈이다.
유저들은 즉각 반발했다. 서비스종료가 하룻밤 사이에 결정됐을 리가 없는 만큼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종료를 알고도 마지막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벤트를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벤트가 끝나는 25일까지 서비스종료에 대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후 출시될 글로벌버전에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서비스종료에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글로벌버전을 통해 보다 많은 유저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한국버전에서 유료아이템을 구매한 유저들은 글로벌 버전에서 그만큼의 보상을 계정에 넣어 드리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