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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콘진, 해외에 ‘새마을 운동’ 정신 알릴 게임 지원한다

한콘진 관계자 “정부가 아닌, 반기문 UN총장의 발언이 계기가 된 사업”

김승현(다미롱) 2015-03-04 17:23:34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해외에 새마을 운동 정신을 알릴 기능성 게임을 공모한다.

 

한콘진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4억 8천만 원 규모의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 공모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과 공공, 문화 3개 분야에서 각각 1개 작품씩 지원될 예정이다.

 

눈에 띄는 것은 교육 부문의 기능성 게임이다. 한콘진은 교육 부문 지원 대상으로 “저개발 국가에게 새마을 운동의 정신과 이념을 알려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수출용 기능성 게임”을 꼽았다. 

 

한콘진이 구하는 게임은 새마을운동의 솔루션에 기반한 게임이라기 보다는, 저개발국가 국민들에게 새마을운동의 정신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적인’ 게임이다. 한콘진은 이러한 프로젝트를 꼽아 개발을 지원한 후, 개발사와 함께 수출처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새마을운동을 소재로 한 게임이 한콘진의 지원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군다나 해당 사업은 특정 국가의 요청이 아닌,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은 현 대통령과 새마을운동을 주도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녀관계 때문에 이러한 사업이 시작된 것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까지 표하고 있다.

 

한콘진은 이러한 누리꾼들의 의구심에 대해 ‘중앙정부와 무관하다’라고 답했다. 한콘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새마을운동 기능성게임 지원은 정부가 아니라 지난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의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 총장은 지난해 ‘저개발 국가들에게 새마을운동 정신을 알렸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그 때의 발언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콘진은 새마을운동 기능성 게임 외에도, 재난안전교육 및 위기상황대응 학습이 가능한 기능성 게임, 한굴 및 언어 활용한 기능성게임을 각각 1개씩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