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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위메이드, 팬택EX 인수 ‘속탄다’

복병 ‘하나은행’ 최종협상 직전 모습 드러내

스내처 2007-07-22 12:11:09

해체직전 위기를 맞았던 프로게임단 팬택EX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온라인게임업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프로게임단 팬택EX’ 해체 결정 최종시한을 9일 앞둔 22일 인수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팬택EX’ 인수를 위해 지난 6일 한국 e스포츠 협회에 게임단 인수 및 성장전략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또 한국 e스포츠 협회는 9일 위메이드와 실무 협상단 회의를 갖고  팬택EX’ 인수조건을 제시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e스포츠 협회가 제시한 인수 요구조건을 수용하고 7월 말까지 인수작업을 완료하기로 해  사실상 '팬택EX' 인수확정을 앞두고 행정적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팬택EX 인수 '막판 진통'

 

하지만 인수협상 주체인 한국 e스포츠협회가 최근 하나은행과도 팬택EX’ 인수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팬택EX’ 인수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e스포츠협회가 재무 안정성, 영향력, 브랜드 등을 고려해 인수협상의 무게를 하나은행쪽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위메이드 엔테인먼트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지난 6일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팬택EX’ 인수의사를 전했을 때 하나은행의 인수협상에 대해 한국 e스포츠협회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하나은행과의 협상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난 뒤 공식적인 인수경쟁을 한국 e스포츠 협회에 요구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불만을 성토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서수길 대표도 20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택EX 인수협상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공개경쟁을 통한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e스포츠 협회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인수협상은 2개월 전부터 진행해왔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번 문제는 커뮤니케이션 상에서 생긴 오류라며 '이중 플레이'가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설명했다.

 

팬택EX 인수 업체 선정, 이번 주 결정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팬택EX’ 인수업체 결정은 이르면 다음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서수길 대표는 지난 21일 한국 e스포츠 협회 제훈호 이사를 만나 팬택EX’ 인수에 대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입장과 공개경쟁 의사를 전달했다. 또 이날 팬택EX’ 인수를 위한 공개경쟁 방식에 대한 내용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팬택EX’ 인수경쟁방식은 회사규모, 게임단 인수를 위한 조건, 성장전략 등의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하고 이를 협회 이사진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서류 접수는 23일, 이사회 심의는 24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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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경쟁방식은 서류제출 방식인 것으로 안다. 서류는 주초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e스포츠의 성장을 함께 이끌어온 프로게임단과 프로게이머의 보호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팬택EX’팀을 지원하고자 했다. 이번 경쟁에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이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e스포츠 협회 관계자도 인수업체 선정은 이번 주 초 한국 e스포츠 협회 이사진 협의를 거쳐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하나은행등 대상자 중 한 곳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 게임단 운영 준비 마쳤다.

 

한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팬택EX’ 인수 및 인수 후 게임단 운영에 대한 준비를 거의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서수길 대표는 향후 5년 동안 게임단 운영비 이외 연간 1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 할 계획이다. 또 한국펩시콜라와 위메이드 게임단 및 e-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게임단이 인수에 대한 진통없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 원활하게 참가할 수 있는 제반 상황을 마련 중이다. 게임단 운영에 대한 기반 요소 마련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게임단 운영 및 선수 프로모션, 매니지먼트를 위한 인력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게임단 인수가 결정되면 8월부터 관련 업무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상태다. 한국펩시콜라와 공동 마케팅 형태로 게임단 프로모션 작업도 진행할 것으로 안다. 이에 대한 내용은 한국 e스포츠 협회에 보고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팬택EX는 어떤 팀?

 

팬택EX는 휴대폰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팬택이 2004년 출범시킨 스타크래프트중심의 프로게임단이다. 창단 초기 게임단 이름은 팬택&큐리텔 큐리어스였으며 현재 게임단 명인 팬택EX’는 지난 2006 4월 변경됐다.

 

팬택EX에는 천재테란 이윤열선수를 비롯해 흑마술 테란 나도현’, 자이언트 저그 심소명’, ‘안기효 13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게임단 성적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로 우수했던 인기팀.

 

하지만 프로게임단 팬택EX는 지난 3월 팬택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7월까지 인수업체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게임단을 해체할 방침이었다. 또 해체 이후 소속 선수들은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게임단에 분할될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