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버추얼 토이즈가 개발한 이국적인 MOBA <파이러츠: 트레저헌터>(이하 파이러츠)가 17일부터 사전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게임은 MOBA의 틀 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한 세밀한 액션과 미니언 없는 빠른 교전을 특징으로 한다.
과연 <파이러츠>의 실제 플레이는 어떤 모습일까? 먼저 지난해 공개된 CJ 엔투스 팀의 '전면전' 이벤트 매치 영상을 통해 살펴보자.
끊임없는 한타와 게릴라, 전면전
앞서 감상한 영상은 <파이러츠>의 메인 모드이자 게임의 콘텐츠 중 가장 다른 MOBA와 가까운 ‘전면전 모드’다. 전면전 모드의 목적은 상대 진영의 토템 3개와 요새 1개를 파괴하는 것이다.
전면전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저 간의 교전을 끊임없이 유도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파이러츠>는 미니언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유저는 상대와의 전투를 통해서만 성장할 수 있다.
모드의 디자인은 이러한 교전을 더욱 유도한다. 전면전의 승리목표인 토템과 요새는 평소 피해를 막는 보호막에 둘러싸여 있다. 보호막은 가까운 거리에 적군이 있어야만 해제된다. 때문에 상대의 토템이나 요새를 파괴하기 위해서는 적들이 진을 치고 있는 토템(혹은 요새) 한복판에 뛰어드는 적극성이 필수다.
전면전 모드는 이외에도 다양한 오브젝트 활용을 특징으로 한다. 전장 곳곳에는 함정이나 철문, 함선 등의 오브젝트가 존재한다. 일례로 전장 한 가운데에서는 플레이 중간중간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탈 것 '전함'이 소환된다. 이러한 오브젝트는 획득이나 저지 유무가 승세를 굳히거나 뒤바꾸기도 해 게임의 성장 시스템과는 다른 방면에서 교전을 유도한다.
보물지도를 모으고 지켜라! 쟁탈전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 공개되는 ‘쟁탈전’ 모드는 <파이러츠>의 공격적인 게임 디자인을 더더욱 강조한 모드다. 승리 조건은 간단하다. 전장에 진입하면 미니맵 상에 보물지도 조각의 위치가 표시된다. 각 팀은 이렇게 표시된 보물지도 조각 6개를 모으고 일정 시간 동안 지켜내면 된다.
보물지도 조각을 얻는 방법은 2개다. 전장에 임의로 생성되는 보물지도 조각을 얻을 수도 있고 조각을 가진 유저를 처치해 그가 떨어뜨린 지도를 모을 수도 있다. 참고로 쓰러진 캐릭터는 그동안 자신이 모은 보물지도 조각을 모두 떨어뜨려 상대에게 역전의 빌미를 줄 수도 있다. 게임 후반부가 될수록 전투의 위험과 보상이 커지는 구조다.
쟁탈전은 이외에도 <파이러츠> 게임 내에서 유일하게 AI모드를 제공한다. 유저는 쟁탈전 모드에서 자신 외의 모든 캐릭터가 AI인 ‘AI연습모드’, 그리고 상대팀만 AI인 ‘AI 전투모드’ 2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