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파이널 판타지XI>의 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넥슨 내부에는 <파이널 판타지XI>를 위한 신규 개발 본부가 꾸려졌으며, 2016년 첫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했다.
<파이널 판타지XI>는 시리즈 중 처음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타이틀이다. 넥슨이 공동 개발하는 이번 모바일 버전에서도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MMORPG로 개발된다. 이 밖에도 넥슨은 모바일 환경을 고려해 ‘파티 편성’ 시스템을 개편하고, 원작 보다 ‘싱글 플레이’를 강화해 다양한 방식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1987년 패미콤 버전으로 시작한 <파이널 판타지>는 그동안 플레이스테이션·XBOX·NDS·PC 등 플랫폼을 확장해 왔다. 지난 2010년 처음으로 모바일 버전이 등장했으며, 6개 정식 넘버링과 2개의 모바일 외전까지 총 8개 게임이 유료로 출시됐다. <파이널 판타지XI>의 과금 정책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성공적인 협업을 구축하고 있는 넥슨과 <파이널 판타지XI>모바일 버전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자사에게도 절호의 기회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13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 온 <파이널 판타지XI>이 모바일 시장으로 나아가는 큰 도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퀘어에닉스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파이널 판타지XI>의 최종 시나리오 ‘바나디엘의 광시곡’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바나디엘 광시곡’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모바일게임 <파이널 판타지 그랜드마스터즈>도 출시된다. <파이널 판타지 그랜드마스터즈>는 넥슨의 <파이널 판타지XI>와 별개 게임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개발사 ‘크루즈’와 공동으로 개발된다.
넥슨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파이널 판타지XI>의 모바일 버전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과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