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의 영웅을 본뜬 캐릭터로 많은 논란이 된 <도탑전기>가 이번에는 <히어로스차지>의 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다.
<도탑전기>의 개발사인 릴리스게임즈는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히어로스차지>의 개발사인 유쿨을 고소했다. <히어로스차지>가 <도탑전기>의 소스를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이유다.
릴리스게임즈는 이어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확실한 증거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히어로스차지>를 설치하고 고대신전의 규칙설명의 5번째 항목을 수 십 번 터치하자 <도탑전기>의 개발사인 ‘릴리스게임즈’라는 팝업이 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릴리스게임즈가 <도탑전기>에 특정한 조건에서만 발동하는 비밀코드를 심어뒀고, <히어로스차지>에서 이를 그대로 베껴갔다는 게 릴리스게임즈의 주장이다. 릴리스게임즈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상하이 공증사무소에 증거자료로 제출됐다. 현재 <히어로스차지>는 긴급패치를 통해 해당 비밀코드가 제거한 상태다.
<히어로스차지>는 국내에서도 TV광고를 포함한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순위는 기본버전이 33위, HD버전이 39위다. <도탑전기>는 이보다 약간 높은 26위에 머물러있다.
한편 이번 소송을 진행한 릴리스게임즈의 <도탑전기>는 출시 당시부터 <워크래프트3>와 그 MOD인 <도타 올스타>의 영웅들을 그대로 본뜬 캐릭터와 스킬로 논란이 된 모바일게임이다. 아래는 릴리스게임즈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히어로스차지>의 증거영상과 스크린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