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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클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 2014년 ‘슈퍼매출’ 1조8,700억 기록

전년 대비 매출 3배 증가! 마케팅에 4,840억 원 투입

송예원(꼼신) 2015-03-25 10:40:55

 

 

<클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이 2014년 2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은 슈퍼셀의 2014년 매출이 1조 8,700억 원(17억 달러), 이익은 6,245억 원(5억 6,5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3배, 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슈퍼셀의 성과는 주력 모바일게임 3개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슈퍼셀은 2012년 SNG <헤이데이>를 통해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이 이름을 알렸으며, 같은 해 전략게임 <클래시오브클랜>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 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붐비치> 역시 전세계 주요 마켓에서 톱10을 유지하며 의미있는 성적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슈퍼셀 급성장의 원동력으로 꾸준한 제품 관리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꼽았다. 

 

슈퍼셀은 게임 출시에 앞선 품질 검수에 깐깐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에만 신규 프로젝트 4개를 접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캐나다 앱스토어에 소프트론칭했던 퍼즐게임 <스푸키 팝>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존 게임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리에 힘쓰고 있다. 출시 3년 차를 맞은 <헤이데이>와 <클래시 오브 클랜>은 각각 30회, 24회에 걸친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게임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공격적인 마케팅도 아끼지 않았다. 슈퍼셀은 2014년 한해 동안 마케팅에 4,840억 원(4억 4,00만 달러)을 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3년 매출의 70%가 넘는 금액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는 <클래시오브클랜> 정식 서비스와 함께 지하철역·버스정류장 등 옥외는 물론, 각종 인터넷 배너와 지상파 방송까지 점령하며 전례 없는 ‘광고 폭격’을 퍼부었다. 그 결과 <클래시오브클랜>은 각종 스토어에서 반년 가까이 매출 순위 1위를 지켰다. 

 

파나넨(Paananen) 슈퍼셀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서양게임이 성공하기 어려운 한국, 중국, 일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셀은 지난 2013년 겅호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에 인수됐다. 소프트뱅크는 슈퍼셀의 지분 51%를 인수하는 데 1,500억 엔(당시 환율로 약 1조6,200억 원)을 투입했다. 2014년 슈퍼셀의 호조로 인해 소프트뱅크는 1,876억 원(1억 7,000만 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