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개발사 중 만우절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이죠. 네오플이 올해도 만우절 장난을 ‘개시’했습니다. <사이퍼즈>에서는 <킹오브파이터즈>와의 (무려 정식)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고, <던전앤파이터즈>는 19금의 야릇한 성인버전을 선보였죠.
올해에도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콘텐츠가 인상적입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즈>의 성인버전 영상부터 확인하시죠.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던전앤파이터즈>는 4월의 던파소식을 통해 19금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어덜트에디션>과 ‘격투가 렛미인’, ‘알바몬스터’ 등의 3가지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던전앤파이터 어덜트에디션>은 매일 밤 10시 이후 성인유저들만 접속이 가능하며, 하얀 (남성)팬티에 런닝셔츠를 입은 성인용 기본아바타를 제공합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모습의 아바타는 밤 10시가 지나면 모자이크가 필요한 화끈한 모습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AV’atar입니다. 여기에 각 보스는 호감도 모드를 통해 진정한 공략(…)이 가능하고 밤 12시마다 진하고 화끈한 ‘나쁜 던파 라디오’가 진행됩니다.
‘던파페스티벌’에서도 선보였던 여성 격투가의 외형변신도 ‘격투가 렛미인’이라는 이름으로 추가됐습니다. 여자 격투가는 가능하지만 남자 격투가 정도면 ‘아예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아라드 도트외과 ‘쌍커푸리 븨라인스키’ 전문의님의 평이 인상 깊네요. 여기에 단 한 칸짜리 던전에서 근무할 수 있는 꿀 같은(?) 몬스터 아르바이트도 모집 중입니다.
■ <사이퍼즈>, <킹오브파이터>와 만나다
<사이퍼즈>는 올해에도 만우절 장난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만우절 이벤트만 도합 7개. 이 정도면 만우절 장난을 위해서 게임을 운영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심지어 각종 포털 광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SNK플레이모어와의 합작으로 <사이퍼즈>를 대전격투게임처럼 즐기는 ‘킹오파모드’가 추가됐죠. 체력게이지와 콤보는 물론이고 3:3 스트라이커 매치와 쿄, 이오리까지 등장합니다.
신규 캐릭터로는 ‘뜨는 강자’ 치느님이 등장하고 워낙 투명한 탓에 캐릭터마저 투명하게 바꿔주는 투명망토가 코스튬으로 출시됩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고품격(?) 일러스트는 물론이고, ‘내 립에 손대지마’라는 가사가 인상적인 아이돌0의 디지털 싱글음반도 출시합니다.
여기에 음성을 지원하는 신개념 확성기는 물론, 보기만해도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핑크빛 버뮤다 삼각팬티’까지 출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 팬티는 오프라인 상품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참고로 네오플은 ‘만우절’이벤트를 실제게임에 가장 잘 활용하는 개발사이기도 한데요. 2008년 만우절에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홈페이지를 맞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가 100일 뒤 넥슨이 네오플 인수를 발표했고, ‘거너J’처럼 만우절 개그에 쓰였다가 실제로 등장한 캐릭터도 있습니다.
특히 <사이퍼즈>의 업데이트 일정은 만우절 다음날인 4월 2일이고, 여기에 SNK플레이모어의 로고까지 정식으로 활용한 만큼 무언가 의미 있는 콘텐츠가 나올 거라는 기대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건 오는 4월 1일 만우절을 기대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