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우절도 블리자드 스케일, 블리자드의 만우절 이벤트
블리자드는 매번 실제와 허구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디테일한 만우절 이벤트를 공개해 매년 유저들로부터 기대를 받아 왔습니다. 올해도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이 만우절 축제에 동참했습니다. 모든 업적을 달성하면 <스타크래프트2> 메이크업세트와 할매검 등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게임 별 모든 이벤트는 업적 달성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상대방 진영 또는 주둔지에 가서 적과 함께 셀피를 촬영하거나 상대방 진영 유저들과 용광로를 공략하고 만찬을 즐기는 화합의 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는 오늘 하루 만큼은 필멸자와 악마들이 서로 분쟁을 그만두고 서로 친분을 다져보자는 이색 업적을 내걸었습니다. 티리엘, 디아블로 등의 현상금 사냥을 41회 수행하는 <반갑다 친구야!> 입니다.
<공허의 유산>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는 세 개의 업적을 선보입니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에 4.1%의 확률로 멩크스가 타고 있는 건설 로봇이 생산되는데 이 것을 타고 전투에서 승리하면 ‘우리 멩크스가 착해졌어요’라는 업적이 달성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저그에서는 여왕을 생산 시 같은 확률로 자가라가, 프로토스에서는 암흑 기사를 생산 시 제라툴이 나온다고 합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사랑과 우정의 합동 궁극기’가 선보입니다. 케리건과 레이너, 나지보와 소냐, 그리고 일리단과 말퓨리온이 서로 함께 궁극의 기술을 사용합니다. 한 영웅이 궁극기를 사용하면 다른 영웅이 3초 내 사용했을 때 우정과 협동의 로망, 합동 궁극기가 발동됩니다. 캐릭터의 머리가 커지는 '대두 모드'도 선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스스톤>에서는 41명의 친구들과 4001회 대전을 하고 401회 승리하면 새로운 전설 카드를 주는 어마어마한 과정을 내걸었습니다. 가몬과 붉은 셔츠의 남자, 폴스타트 와일드 해머, 그리고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인기를 얻은 캐릭터 종교재판관 화이트메인과 그의 부활을 받는 사령관 듀란드가 증정된다고 합니다.
■ 스퀘어에닉스 – 철권과 로드 오브 버밀리온이 협업?
최근 20주년을 맞이한 <철권>과 스퀘어에닉스의 TCG <로드 오브 버밀리온>이 협업을 했습니다. <철권>은 캡콤의 <스트리트파이터>와 <철권 x 스트리트파이터>로 협업을 한 이후 두 번째 협업이네요. 물론 이번에는 만우절 이벤트인 관계로 실제로 구현되지는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번 타이틀의 프로듀서는 <철권>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와 <로드 오브 버밀리온3>의 단자와 유이치 프로듀서가 만났습니다. <철권 x 로드 오브 버밀리온>은 시리즈 인기 캐릭터가 총 동원, 무려 765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합니다. 스크롤 압박이 상당하겠네요.
아쉽게도, <철권 x 로드 오브 버밀리온>의 개발은 하루도 안돼 중단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자와 프로듀서가 하라다 프로듀서에게 최속풍신권을 썼다는 것이 주 이유라고 하네요...
■ ‘철권’의 외도는 어디까지? 이번에는 갤러그와 뭉쳤다
<철권>의 협업은 정말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과거 남코가 제작한 명작 고전 아케이드 게임인 <갤러그>와 함께 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철권>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철권의 카즈야와 헤이하치가 레트로풍의 그래픽으로 변신, 갤러그에 녹아 들었습니다.
주인공 전투기는 카즈야와 헤이하치로 대신 즐길 수 있습니다. 헤이하치는 자신의 머리를(?) 미사일로 발사할 수 있고 카즈야는 데빌 인자 때문인지 레이저를 발사합니다. 주인공이 없애야 할 적들로는 쿠마와 알리사가 등장, 서로 편대를 이루며 날라오는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주인공을 빨아들이는 적으로는 린 샤오유가 맡았는데요, 두 개의 전투기를 합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영상에서는 헤이하치와 카즈야가 합체하는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 때 팩 맨의 멋진 모습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직접 플레이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네요. 영상을 통해 감상하시죠.
■ 전설의 격투게임 플레이어 우메하라가 회계 소프트 조작을?
게임 관련 만우절 이벤트는 아니지만 게임과 연관된 인물이 이색 만우절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EVO 2004에서 켄의 슈퍼캔슬 플레이로 화제가 된 프로게이머 우메하라 다이고 입니다. 그런데, 우메하라가 어떻게 만우절 이벤트에 참여했을까요?
우메하라와 협업한 업체는 일본의 전자동 클라우드 회계 소프트 업체인 ‘프리(freee)’ 입니다. 이 업체는 만우절 이벤트로 우메하라의 화려한 격투 실력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방식이 특이합니다. 우메하라가 16개의 버튼을 장착한 컨트롤러를 조작하는데요, 16개의 버튼에는 숫자와 더하기, 빼기, 초기화, 계산 결과 등 계산기에 부착된 수식들이 들어있고 스틱에는 상, 하, 좌, 우마다 사칙연산이 붙은 매우 기괴한(?) 조작을 합니다. 계산 속도도 엄청난데요,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아래 영상을 보시죠.
■ 힘을내요 슈퍼파월~ 다잉라이트 슈퍼 패치 공개!
테크랜드의 좀비 파쿠르 액션 <다잉 라이트>도 만우절 이벤트에 동참했습니다. 단순 티저 영상이나 이미지가 아닌 게임 내 재미 요소를 실제로 적용했다고 합니다.
회사가 적용한 기능은 바로 인간의 능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려주는 능력. 좀비 감염을 늦춰주는 약이 외부 오염물질에 노출돼 최대 24시간 동안 부작용이 일어나게 됐다는 설정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보다는 오히려 게임의 타격감이 보다 상승한 느낌입니다. 엄청난 타격감! 주먹과 발 한 방만으로 좀비를 우주로 날려버리는 쾌감을 즐겨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 대표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팔콤의 <도쿄 제나두> 실사화?
PS Vita로 2015년 발매 예정인 팔콤의 액션 RPG <도쿄 제나두>가 실사화가 된다는 소식도 전달됐습니다. 만우절을 맞아 공개한 <도쿄 제나두>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주인공으로 낙점된 인물들이 메인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실사화로 선보일 <도쿄 제나두>의 핵심 인물들은 모두 팔콤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운데 양복을 입고 노려보고 있는 카리스마 가득한 인물은 팔콤의 콘도 토시히로 대표입니다. 그 옆에 마스크를 하고 있는 히로인 아스카 역은 팔콤 메일 매거진을 담당하는 이카짱이 맡았습니다. 그 외에 모든 인물들은 콘도 대표와 이카쨩이 일인 다역을 맡았네요.
■ 주인공은 타츠로 결정! 제노블레이드 X 공식 홈페이지
닌텐도 Wii U로 4월 28일 일본 출시되는 오픈월드형 액션 RPG <제노블레이드 X>도 주인공을 변경하는 이색 이벤트로 유저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바뀐 주인공은 게임 내 혹성 미라에서 등장하는 노폰족 ‘타츠’! 이로써 타츠와 인류의 대결이 성사가 되는 것일까요? 마지막 “타츠가 주인공인 RPG입니다모!”가 절실해 보이네요.
■ 1년 만에 돌아온 우르프, 이번에는 더욱 강력하게! ‘뉴 우르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이번에는 우르프 모드가 정식으로 추가될 수 있을까요? 지난 해에 이어 추가된 ‘우르프’ 모드가 ‘뉴 우르프’ 모드로 더욱 강력한 모습을 지닌 채 돌아왔습니다.
‘우루프’ 모드는 리그에 참가하려 뭍으로 가던 도중 워웍에게 기습을 당해 사망했다는 ‘설정상의 챔피언’ 바다사자 우르프를 추모하는 모드로, 약자인 ‘Ultra Rapid Fire’ 처럼 매우 빠른 전투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New가 붙은 만큼 기존과 다른 차별점이 있습니다. ‘훨씬 더 겁나 짱쎈 짱짱 버프’는 체력, 데미지, 골드 획득이 기존보다 더 많은 양을 제공하며 소모값도 감소했습니다. 일부 챔피언의 상, 하향도 실시해 모두가 공평하게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르프 모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수한 처치 이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