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증강현실(AR)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홀로렌즈’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얼마 전 생산 중단을 밝힌 마이크로스프트의 ‘키넥트 포 윈도우(이하 K4W)’를 담당하던 관련 팀이 홀로렌즈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와 같은 행동은 동작인식과 증강현실에 효율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동작인식 기술을 맡아온 K4W 팀이 유사 관련사업인 홀로렌즈를 맡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이와 더불어 K4W의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투자대비 수익 등을 이유로 K4W를 생산 종료했다. 하지만 B2B를 대상으로 하는 키넥트의 PC 분야 사업이 축소되는 것은 아니다. Xbox One용으로 출시된 키넥트 V2에 PC 젠더를 삽입하면 PC용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LG가 작년부터 추진하는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에 키넥트가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별도의 생산라인을 추가해 재고 부담이나 비용 투자를 하지 않고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위와 같은 생산 종료를 선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2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연례 개발자 회의인 ‘빌드 2015’에서 홀로렌즈의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