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북미권 개발사에 잇달아 투자하면서 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지역 자회사인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와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잇달아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금액은 약 28억 원이며,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한 금액은 500만 달러(약 53억 원)이다.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작년 하반기에 27억 9330만 원으로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37.9%를 사들였다. 이어 지난달에는 캐나다 벤쿠버의 모바일 게임 스타트업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500만 달러(약 53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투자 비율은 양측의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엔씨 웨스트 홀딩스가 작년 투자한 히든 패스 엔터테인먼트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만든 개발자들과 마이크로소프트, 시에라, IBM 등에서 경력을 쌓은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다. 평균 개발경력이 12.5년에 달하며, <디펜스 그리드> 시리즈,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윈드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HD 에디션> 등을 개발했다.
디스 게임 스튜디오의 경우, 북미 게임사 카밤 출신인 크리스코가 지난해 4월 창업한 회사로, 카밤 출신 개발자들이 합류해 있다. 현재 직원 수는 3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장에 내놓은 게임은 아직 없다. 디스 게임 스튜디오에 투자한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마이클 창 부사장이 디스 게임 스튜디오의 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에 참여하게 된다.
엔씨 웨스트 홀딩스는 잇따른 투자 행보를 통해 자체 개발 외적인 라인업 강화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 웨스트 홀딩스의 디스 게임 스튜디오 투자 목적에 대해 “현지 법인의 모바일 게임 사업부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