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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동접도, 불만도 쏟아졌다! 출시 첫 날부터 서버 80개 넘긴 ‘뮤 오리진’

모든 서버 포화, 서버별 데이터 저장으로 불편 겪은 유저들 많아

안정빈(한낮) 2015-04-29 02:01:38

웹젠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뮤 오리진>이 중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박’을 친 덕분이다.

 

웹젠은 28일 <뮤 오리진>을 국내 구글플레이와 티스토어에 출시했다. 중국 천마시공에서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은 <뮤 온라인>의 캐릭터와 몬스터들이 등장하는 ‘자동플레이 기반’의 MMORPG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에 따르면 <뮤 오리진>은 출시 첫날부터 8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5개로 시작한 서버는 28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85개까지 늘어났으며, 모든 서버가 접속이 불가능한 혼잡 또는 폭주 상태다.

 

참고로 <뮤 오리진>는 서버당 약 1,000명에서 1,500명의 유저를 수용할 수 있다. 로그인을 시도 중인 유저까지 포함하면 최소 8만 명 이상의 동시접속자가 몰렸다는 뜻이다. <뮤 오리진>이 사전등록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고, iOS 론칭도 남아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동시접속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내 캐릭터 어디 있어요? 첫 날부터 쏟아진 불만

 

유저가 몰리면서 불만도 쏟아졌다. 가장 많은 불만은 ‘서버문제’다. <뮤 오리진>은 서버마다 캐릭터가 따로 관리된다. 서버는 하나도 두고 채널을 통해 캐릭터를 분산시키는 다른 모바일게임들과는 차이가 있다. 웹젠에서는 국내 서비스를 위해 채널방식을 도입하려 했으나 개발사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게임 내에서 이를 표시해주지 않는 탓에 공식카페에는 몰려드는 유저를 피해 새로운 서버에 접속했다가 자신의 캐릭터가 삭제됐다고 오해한 유저들의 불만글이 쏟아졌다. 웹젠에서는 캐릭터가 사라졌을 때의 대처방법에 대한 공지사항을 따로 게재했을 정도다.

 

여기에 출시 직후부터 유저들이 몰리면서 상위 서버에 캐릭터를 만든 유저들은 접속을 한 번이라도 끊을 경우 재접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결제까지 했는데 재접속이 되지 않아 반강제로 서버를 옮기게 됐다는 유저나 자신의 서버번호를 외우지 않고 접속을 끊었다가 캐릭터를 찾지 못해 낭패를 겪은 유저도 있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서버를 늘리다 보니 일부 서버에서는 GM캐릭터의 아이디를 확보하지 못 하는, 웃어 넘기기 어려운 해프닝도 벌어졌다. 웹젠에서는 아직 게임 출시 초반인 만큼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자연히 접속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동으로 시작해 자동으로 끝나는 플레이. 국내 적응 가능할까?

 

<뮤 오리진>의 플레이는 철저히 자동플레이에 집중돼있다. NPC에게 말을 걸고 전투 지역으로 이동하고, 해당 몬스터를 처치하고, 다시 돌아가 보상을 받는 과정까지 게임의 대부분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플레이어의 역할은 적절한 아이템을 장비하고, 경험치와 별자리, 마정석 등의 재화를 어디에 투자할 지 결정하는 것 정도다.

 

<뮤 오리진>이 큰 성공을 거둔 중국은 자동플레이 위주의 모바일 MMORPG에 익숙한 시장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일부 중국산게임을 제외하면 <뮤 오리진> 수준의 자동진행을 택한 게임은 아직까지 드물다. <뮤 오리진>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반응도 명확하게 나뉘고 있다.

 

만약 <뮤 오리진>이 국내에서도 성공을 거둘 경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비슷한 방식의 모바일 MMORPG가 연이어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아래는 <뮤 오리진>의 초반플레이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