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9일 발간한 ‘2014년 4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게임산업 매출액은 2조 7,405억 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성장률은 32.5%에서 7%로 대폭 줄어든 마이너스 성장이다.
2013년 4분기 국내 게임시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1% 미만의 성장률에서 32.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014년 상반기는 1분기 23%, 2분기 15.5%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3•4분기 성장률은 연달아 7%를 나타내며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의 한계와 온라인게임 시장의 부진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게임산업 외 만화(26.7%), 방송(25.7%), 캐릭터(22.6%) 등의 분야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분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전체 매출의 약세와 달리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꾸준하게 성장곡선을 그리며 한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4분기 게임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8,645억5,027만 원(8억950만4,000 달러)으로, 전체 콘텐츠 수출규모의 55.2%를 차지했다.
한편, 2014년 4분기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 전체 매출액은 26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조 7,000억 원 늘었다. 수출액 역시 2억 달러 증가한 15억 6,000달러(1조 6,669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수출액은 각각 6.9%, 14.3%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콘텐츠 상장사 87개 및 비상장자 600개에 대한 실태조사로,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거시통계 데이터를 참고했다.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