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들이 네팔 지진 피해 지역에 앞다투어 성금을 기부한다. 일본의 게임업체 세가와 코에이 테크모, 라인은 각각 성금을 모아 네팔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27일, 코에이 테크모는 100만 엔(약 898만 원)을 네팔 지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직원 및 일반인의 성금을 모아 일본 적십자사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28일에는 세가와 라인 주식회사가 각각 아이템 판매를 통해 네팔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라인 주식회사는 메신저 <라인>에 네팔을 응원하는 내용이 담긴 ‘Pray for Nepal’ 스티커를 일정 기간 판매한뒤, 매출 중 결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한다.
세가는 한술 더 떠 <판타시 스타 온라인 2>의 특정 아이템 판매 매출 전체를 기부한다. <판타시 스타 온라인 2>는 공지를 통해 소모성 회복 아이템인 ‘코스모 분무기’의 판매금액을 일본 적십자사에 기부해 네팔 지진 피해 구호 성금으로 쓴다고 발표했다.
세가는 공지를 통해 결제 수수료를 직접 부담하면서 해당 아이템 매출 전체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입장에서 판매 수수료라는 추가 부담이 생기는 방식이라 세가의 결정이 이목을 모은다.
한편, 올 4월 발생한 네팔 대지진은 사망자 수만 5,0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사망자 수만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발표했으며, 최빈국에 속하는 네팔에서 발생한 재해라 피해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