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에서 사라졌던 코지마 프로덕션의 감독 코지마 히데오의 이름이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바로 커피 스테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염소 시뮬레이터(Goat Simulator)>를 통해서 등장했다.
물론 코나미와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결별 이슈가 완전히 드러나거나 해결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해프닝이다.
커피 스테인 스튜디오는 지난 8일, <염소 시뮬레이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 크레딧 Extra Special Thanks 란에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코지마 프로덕션, 그리고 <사일런트 힐: PT>를 언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을 그리는 마음에 그의 이름을 추가했다. 관계자는 “우리는 코지마 히데오 감독이 <메탈 기어 솔리드5>의 크레딧에서 삭제됐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염소 시뮬레이터> 크레딧에 그의 이름을 추가했다”며 다소 엉뚱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이 포스팅은 3,666 건의 좋아요를 얻으며 호응을 얻는 중이다. 기발하다는 반응부터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소식을 듣기 바라는 글 등 다양하다.
한편,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코나미의 결별 이슈는 지난 3월 19일 발생했다. 코나미 웹사이트와 관련 홍보 자료에서 코지마 히데오 감독과 코지마 프로덕션의 이름이 사라졌다. 코나미는 코나미 프로덕션 대신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로 리브랜딩한다고 밝혔고 이를 통해 결별설이 제기됐다.
커피 스테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염소 시뮬레이터>는 유저가 한 마리의 양이 되어 도시와 자연을 누비거나 공격할 수 있는 엽기스런 게임이다. 지난 4월 1일 스팀을 통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