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성> 시리즈 개발자 ‘이가라시 코지’가 신작 <블러드스테인드: 리츄얼 오브 더 나이트>(이하 블러드스테인드)의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게임은 공개 하루 만에 120만 달러(한화 12.9억 원 상당)를 모금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개발자 이가라시 코지의 개성 넘치는 소개 영상부터 감상하자.
<블러드스테인드>는 이가라시 코지의 대표작 <악마성> 시리즈와 유사한 고딕 호러풍 게임이다. 때는 과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18세기 말,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은 연금술 등 비논리적인 학문을 배척하기 시작했고, 연금술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생체실험 한 아이들을 제물로 현세에 지옥을 강림시키려 했다.
소환 의식은 성공적이었다. 허나 무엇이 잘못됐는지 정작 소환의식을 치룬 연금술사 길드는 의문의 파괴를 당한다. 그리고 의식이 끝난 지 10년 뒤. 폐허가 된 연금술사 길드의 자리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성이 나타난다. 유저는 연금술사 길드의 생체 실험에서 살아남은 소녀 '미리암'이 되어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불길한 성으로 향하게 된다.
<블러드스테인드>의 주인공 ‘미리암’의 콘셉트 아트
■ <악마성> 시리즈 액션과 소녀의 만남
<블러드스테인드>는 2.5D로 만들어진 횡스크롤 액션 어드벤처다. 게임의 방식은 <악마성> 시리즈와 유사하다. 유저는 미리암을 조종해 방대한 성을 탐험하고, 탐험 중 얻은 무기나 재료, 경험 등을 바탕으로 미리암을 성장시켜야 한다. 게임은 2단 점프나 공중 대시 등 시리즈 특유의 물리법칙을 벗어난 듯한 액션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러한 액션은 게임이 제공하는 다양한 특성의 무기를 통해 더욱 분화된다.
탐험은 여타 횡스크롤 게임처럼 스테이지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게임은 유저가 직접 성 곳곳을 탐험해 다음 지역으로 가는 실마리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러드스테인드>는 그간 이가라시 코지가 개발했던 <악마성> 시리즈 이상의 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러드스테인드>는 연금술을 소재로 한 게임인 만큼 다양한 방식의 아이템 성장 시스템을 제공한다. 유저는 적에게서 채찍이나 장검 등 다양한 무기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자신이 가진 무기에 특정 속성을 부여하거나 아예 악마의 정수끼리 융합해 기존에 없던 무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은 현재 이가라시 코지 외에도, <악마성> 시리즈의 음악을 전담한 야마네 미치루, 최근 <푸른 뇌정 건볼트> <마이트 넘버 9> 등에 참여한 인티 크리에이츠가 합류해 개발 중이다.
<블러드스테인드>는 해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5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 펀딩 하루 만에 120만 달러를 모금하며 출시를 확정했다. 게임은 PC와 PS4, Xbox One 플랫폼에 발매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발매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