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예상대로 계약직 사원들이 우선이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12일 QA 계약직 직원 전원에게 8월 1일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사실상의 정리해고다. 이번 QA팀 정리해고는 계약직과 파견직 사원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됐으며, 정규직 직원들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QA팀의 대다수가 계약직과 파견직으로 이뤄진 만큼 이전과 같은 수준의 QA팀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위메이드가 인건비가 부담이 되는 계약직 사원들을 해고하고 파견직으로만 QA를 구성하려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이후 게임개발조직 강화를 내세우며 게임사업과 마케팅, 고객지원(CS) 등에서 지속적으로 인력을 축소 중이다. <이카루스>와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게임의 국내 사업권은 와이디온라인에 넘겼고 모바일게임 전문운영업체인 큐로드와 모바일게임 운영과 고객서비스 대행계약도 체결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QA팀과 마케팅, 일부 개발조직의 인력 축소도 진행 중이다. 현재 위메이드의 경영진은 각 부서별로 필요인력과 현재 인력상황 등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원축소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2013년 계열사를 포함해 1,900명 수준의 직원을 유지하던 위메이드는 지속적인 인건비 문제에 부딪혔다. 2014년부터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대신 퇴직인원을 충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직원을 줄여왔다.
2015년 1분기 발표한 위메이드의 인건비는 231억원으로, 2014년 1분기의 288억원에 비해 20% 감소했다. 위메이드는 비개발조직의 재편과 더불어 모바일게임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